투입 준비 중인 LG의 로봇 시리즈

2017-01-16 10:53


 

LG는 이번 CES에 한 대도 아닌 네 대의 로봇 '도우미'를 데리고 나왔다. 이 로봇의 임무는 집 또는 기타 실내 공간에서, 그리고 공항과 같은 공공장소에서 사람들의 일을 도와주는 것이다. 두 개의 가정용 로봇은 사물 인터넷(IoT)의 허브 역할은 물론, 직접 집 주변 잔디를 깍는 일까지 할 수 있다. 반면 다른 두 개 모델은 공항에서 여행객들을 돕거나 공항 청사의 청소를 할 수 있다. 

 


 

사물 인터넷이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최근 몇 년의 CES에서다. 그러나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양한 사물인터넷 관련 기기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 이들 기기의 중심이 되는 역할을 하는 즉, 허브 제품들도 많이 등장한 것. LG가 선보인 로봇의 이름은 그래서 허브 로봇(Hub Robot)으로 가정에서 모든 인터넷 관련 기기를 관리할 수 있는 허브 역할을 한다. 

 


 

아마존의 알렉사(Alexa) 음성인식 기술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로봇의 사용자는 음성 명령을 통해 다양한 스마트 기기들을 제어할 수 있다. 한편, 이러한 명령에 대한 피드백은 로봇에 장착된 디스플레이의 얼굴 표정 등을 통해 제공된다. 디스플레이는 물론 이 뿐만 아니라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 정보라든가, 요리 할 때 조리법 등을 보여주기도 한다. 허브 로봇은 바디 랭귀지에도 반응할 수 있게 설계되었다. 간단한 예/아니오 질문에는 적절한 위치에서 회전하거나 끄덕임을 할 수 있다. 가정에서는 가족 구성원의 다양한 출퇴근 습관을 살피고, 가족 구성원 간의 차이점을 구분하며, 각기 다른 구성원에게 맞는 인사를 하기까지 한다. 

 

로봇은 가정에서 보통 부엌이나 거실 등의 중앙에 위치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집안 구석구석을 한 번에 모두 볼 수는 없다. 이에 따라 LG는 추가적으로 중앙 로봇의 눈과 귀 역할을 할 수 있는 미니 로봇도 선보일 예정이다. 밖으로 나가 활동하는 잔디깍이 로봇(Lawn Mowing Robot)도 선보였다. 이 모델은 최근 출시된 많은 잔디깍이 로봇과 비슷한데, 홈봇 진공청소기(HOM-BOT vacuum cleaner)를 개발하면서 습득한 기술을 활용하여 잔디를 고르게 깍을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다양한 센서와 범퍼를 장착하여 언제 어디서고 장애물을 추적하고 회피할 수 있다. 

 


 

LG는 가정용 뿐만 아니라 공공 장소용 로봇도 개발했는데, 활용 대상으로 대표적인 곳이 바로 공항이다. 공항에서 활약할 로봇은 가이드 로봇과 청소 로봇이다. 이름 그대로, 가이드 로봇은 곧 서울 인천공항에 배치되어 여행객들의 가이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그리고 한국어로 여행객들의 질문에도 대답할 수 있다. 승객의 항공권을 스캔하여 여행 정보를 확인해주고 탑승 게이트나 특정 장소에 에스코트를 하는 능력도 있다. 

 


 

LG는 가정용 로봇 청소기의 크기와 성능을 키워 공항용 청소 로봇을 만들었다. 카펫에서 타일까지 다양한 바닥을 청소할 수 있는 다중 브러시와 모터가 장착되었다. 물론 라이다(LIDAR)와 각종 감지능력이 있는 범퍼 등 다양한 센서, 카메라를 장착하여 장애물을 회피할 수 있다. 동시 정위 & 매핑 (Simultaneous Localization & Mapping technology, SLAM) 기술을 이용하여 언제나 자신의 위치를 적절하게 파악하고 활용할 수 있다. 이들 로봇의 가격과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아직 언급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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