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이 보이지 않아도 살 길을 알려주는 마스크 나침반

2017-01-31 09:52


 

화재로 인해 연기가 자욱한 건물 안. 당신이 한 번도 와본 적 없는 이 건물 안에서 헤매고 있다고 상상해보라.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고 방향을 잡기 힘들어 길을 잃고 위험에 빠지기 쉽상이다. 바로 이런 일은 소방관들이 늘상 직면하고 있는 문제점이다. 제프 다이크(Capt. Jeff Dykes) 소방관이 노던스타(Northern Star)를 만든 계기다. 

 

사실 이런 위험한 상황 뿐만이 아니라 일반적인 상황에서도 동서남북 방향만 제대로 파악하면 길을 찾는 데 문제가 없다. 이 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방수처리된 이 기기는 소방관이 착용하는 마스크 안쪽에 장착한다. 자이로스코프, 가속도계 그리고 자력계가 통합되어 있다. 후자는 기본적인 방향을 설정하는 데 쓰인다. 일종의 전자 나침반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것은 GPS는 실내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사용자는 그저 마스크를 두 번 두드림으로써 노던스타의 전원을 켤 수 있다. 전원이 들어오면 노던스타는 불이 들어오고 초당 여러 번 리프레시를 하면서 방향을 가리킨다. 내장된 리튬이온 배터리는 한 번 충전만으로도 충분히 긴 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데, 이제까지 알려진 가장 긴 화재에도 사용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물론 필요하면 충전된 여분의 배터리로 즉각 교체할 수도 있다. 

 


 

배터리 잔량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또는 근처 자기장이 자력 측정에 간섭 작용을 할 때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에게 이를 알려주는 경고가 뜬다. 마스크를 벗으면 기기는 움직임이 더 이상 없음을 확인한 후 자동적으로 전원이 꺼진다. 소방관들 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활용 가능한 제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노던스타는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자금 조달 캠페인 중이며, 1개당 100달러의 공약 가격에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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