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을 내는 VR용 마스크의 용도는 역시?

2017-02-01 10:16


 

오랫동안 기업들은 향기와 냄새를 멀티미디어 경험과 결합하여 만들어 낼 비즈니스 모델에 관심을 가져왔다. 20세기 초 극장에서는 영화의 특정 순간에 향수를 뿌려보기도 했다. 1960년대에는 이런 향 관련 두 가지 기술이 경쟁하기도 했으나, 일반 대중들에게 인기를 얻지는 못했다. 사람들은 영화를 보는 도중 얼굴에 뭔가 냄새가 뿌려지는 것을 싫어하는 듯 보였다. 

 


 

오로마(OhRoma)는 최신 기술로 냄새를 엔터테인먼트와 결합한 것이다. 이런 혁신적인 기술이 늘 그렇듯 시작은 포르노 산업에서 되고 있다. 기기는 기본적으로 가스마스크 형태의 마스크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을 연동하여 냄새를 내는 캐니스터를 작동시키는 것이다. 오로마는 VR 헤드셋과 함께 사용되도록 디자인되어 성인물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게 해주며 선호하는 포르노 스타의 ‘향’을 맡을 수 있다고 전해진다. 

 


 

VR 경험에 추가되는 섹스의 향기가 어떤 것인지는 상상하기 힘들지만, 팬티 같은 개인 용품에서부터 향수, 몸의 체취, 최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냄새가 만들어져 적용되었다. 연상되는 것처럼 꼭 어떤 특정한 냄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기분을 좋게 하는 다양한 향을 낼 수 있는 것이다. 

 


 

2001년에도 한 야심찬 스타트업 기업은 자금 조달까지 성공하여 ‘아이스멜(iSmell)‘이라는 이름의 장치를 개발한 바 있다. USB 포트에 연결하여 특정 웹사이트에 방문하면 냄새가 방출되게 하는 것이었다. 기술적으로는 꽤 괜찮은 것이었으나 결국 대중들의 흥미를 끄는 데는 실패했고 늘 최악의 기술로 간주되기도 한다. 그 후에도 이런 한계를 극복하려는 시도가 있어 왔다. 

 


 

이러한 '척박한' 시장 상황에서도 오로마는 사전 주문을 진행하고 있다. 분명 틈새 시장이 존재한다는 확신을 갖고 있는 듯하다. 가스마스크와 30종의 향기 패키지를 추가로 하는 제품의 가격은 99.99달러이다. 성공 여부는 역시나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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