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달에서 광물을 채취하는 최종 승자는?

2017-02-06 09:21


 

인간은 오래전 이미 달에 발을 디딘 바 있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달 착륙도 결국 추가적인 탐사기술이 제대로 활용되어야 의미가 있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상금이 무려 3,000만달러(약 350억원)나 걸린 이번 달 탐사 국제경연대회는 큰 의미가 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인 구글과 비영리 재단인 X프라이즈는 최근 달 탐사를 위한 국제경연대회에서 최종 후보 다섯 팀을 선정했다. 탐사 계획안을 제출한 전 세계 16개 팀 중에서 이스라엘팀인 ‘스페이스IL’과 미국팀인 ‘문익스프레스’, 인도팀인 ‘인더스’, 일본팀인 ‘하쿠토’, 국제 공동연구팀인 ‘시너지 문’을 최종적으로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이들 도전팀들은 올해 말까지 달로 탐사선을 보내 특정하게 설정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 달 표면을 주행하는 탐사 로봇인 로버(rover)를 500m 이상 주행하게 하고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하여 지구로 전송해야 한다. 가장 먼저 임무를 성공시킨 팀에게는 2,000만달러(233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2등을 한 팀에게는 500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된다.

 

나머지 500만달러는 특별 보너스 상금으로 그 외의 특별 임무를 달성하면 수여된다. 예를 들면, 아폴로 우주선 착륙지에 도달하거나, 달에서 물을 찾는 것, 야간 생존 능력을 보여주는 것 등이 있다. 착륙선과 로봇을 달까지 보내는 운송 수단은 별도로 개발하지 않고 기존 것을 이용한다. 스페이스X의 팰콘, 인도의 PSLV 로켓 등이 있다. 

 


 

이런 경연대회를 개최하는 목적은 자원 채취를 위함이다. 궁극적으로는 달에 있는 희소 광물을 채취하는 우주광산 개발의 시작인 셈이다. 경연대회를 통해 조성된 기술을 이용해서 달에 있는 금, 백금, 희토류 등의 고부가가치 광물을 채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2007년 민간 차원에서 진행하는 우주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구글 루나X 프라이즈를 시작했었다. 그러나 참가팀들이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개발이 늦어지면서 당초 목표보다 몇년 미뤄져 왔다. 올해에는 그 결실을 볼 수 있을지 기대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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