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강한 시트로엥의 소형 SUV 콘셉트, C-에어크로스

2017-03-06 10:47


 

시트로앵(Citroen)은 그동안 자신만의 브랜드 특성을 확고히 해왔다. 평소 조금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주요 고객층으로 잡고 편안하면서도 기발한 자동차를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자동차의 기본기도 중요시하고 있다. 펑키한 스타일의 C4 캑투스와 함께 C3 해치는 유니크한 외관을 보여줬다. 최근 공개한 C-에어크로스 콘셉트(Aircross Concept) 또한 그런 연장선에 놓여 있는 작고 콤팩트한 4륜구동 차량이다.

 


 

현재의 시트로엥 디자인은 보는 사람에 따라 다양한 반응을 보인다. 대체적으로 재미있다고 평가받지만 물론 좋아하지 않는 수요층도 있다. 호불호는 나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한가지 확실한 것은 그동안 터프한 느낌의 디자인은 시트로엥과는 거리가 멀었던 것이 사실이다. 재밌는 것은 C-에어크로스는 높아진 지상고와 플라스틱 클래딩을 사용하여 이미지가 아닌 실제로 터프한 차로 변신해보려 한다는 점이다. 길이는 4.15 미터, 너비는 1.74 미터, 높이는 1.63 미터지만 18 인치 휠을 추가하여 차는 큼직해 보이고 모양새도 훨씬 좋아졌다.

 


 

C-에어크로스는 사실 평범한 소형 4륜구동 차량보다 약간 다른 느낌을 주는 정도의 차가 아니라 개념도 훨씬 더 스마트한 차다. 시트로앵은 콘셉트에서 에어로를 실험해온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C-에어크로스는 리어 디퓨저와 함께 드래그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스마트 ‘에어벤트’가 앞쪽 측면에 위치해 있다.

 


 

다른 시트로엥 라인업과 마찬가지로 C-에어크로스 콘셉트도 편안하고 탄력있는 소파를 모델로 한 좌석을 통해 편안함에 중점을 두었다. 대부분의 콘셉트카들이 눈길을 끄는 혁신적인 디자인 중심으로 보여주기에 집중하다보니 실제 기능성에서는 불편함을 주는 경우가 많은데, 이 차는 그 점이 다르다. 또한, 다른 콘셉트카와 다른 점은 독특하게 높이가 긴 사이드 윈도우와 전장의 파노라마 글래이징된 지붕 덕분에 캐빈이 밝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는 점이다. 디자인 팀은 실내를 실제보다 더 넓게 느끼도록 하고 탑승자들의 전반적이 웰빙을 향상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물론 편안한 좌석과 큰 창문 외에도 더 많은 것이 있다. 계기판 중심이 아닌 헤드 업 디스플레이 및 ‘하이테크 리어 비전’시스템을 사용하여 논리적으로 정보를 배치하고 제공한다. 또한 기존의 미러가 아닌 측면에 장착된 카메라의 이미지를 전면 유리에 활용하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스마트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함께 센터 콘솔에는 12인치 터치 스크린이 새로 추가되었다. 인포테인먼트 및 공조 시스템을 제어하는 데 중심 역할을 한다. 또한, 승객 및 운전자가 영화를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항법 및 기타 주요 정보에 3개의 섹션으로 나눠 액세스할 수 있다.

 

콘셉트카가 종종 그렇듯이, C-에어크로스의 전체적인 디자인 외에는 파워트레인 등의 세부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다. 현재로서는 이 차가 4륜 구동이라는 것과 오프라인 주행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는 사실 정도만 알 수 있다. C - 에어크로스 콘셉트카는 3월 7일에 시작되는 제네바 모터쇼에서 정식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콘셉트 차량과 실제 양산 차량과 어떤 차이를 두고 나올지도 큰 관심의 대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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