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 블럭의 장점 중 하나는 열린 가능성의 세계다. 설명서의 내용을 따라 만들다 보면 멋진 자동차와 기념물을 만들 수 있지만, 또 상상력을 발동시켜 평범한 차량도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어 낼 수 있다. BMW에 소속된 한 팀은 바로 이 레고를 이용하여 상상력을 현실로 만들어 냈다. 바로 R1200 GS 어드벤처 오토바이를 만드는데 레고를 활용한 것이다. 호버 라이드(Hover Ride)를 제작팀에 건네주기 전에 레고를 이용하여 먼저 제작한 것이다.

R1200 GS는 올해 1월 초부터 레고 키트로만 제공되었는데, BMW의 크리에이티브 팀은 이미 완전히 분해하여 훨씬 더 특이한 기계로 만들었다. R1200 키트는 복잡한 서스펜션 및 수평 대향 엔진까지 실제 오토바이처럼 충실히 재현하지만, 레고 테크닉 호버 라이드는 603개의 동일한 부품을 사용하여 바퀴가 없는 오프로드 차량으로 그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호버 라이드는 BMW 배지가 붙어 있지만 뮌헨의 일반 디자인 팀에서는 한 것은 아니다. 대신, 쥬니어 컴퍼니 뮌헨 (Junior Company Munich)이 개발했다. 여기에는 소규모 프로젝트에서 일하기 위해 회사의 교육 프로그램을 수행 중인 멤버들이 함께 했다. 교육 과정의 2, 3, 4학년생들은 R1200 GS 어드벤처 제작을 사용하여 실물 크기의 레고 호버 바이크 모델을 만들었다.

바이크의 부품 중 일부는 하늘을 날기 위해 용도가 변경되었다. 전륜은 프로펠러로 바뀌었고, 복서 엔진은 그대로 유지되었다. 실제로 콘셉트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어떤 개념이 떠오르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없다.

호버 라이드 콘셉트(Hover Ride Concept)의 풀 사이즈 모델은 코펜하겐에서 전시된다. BMW 그룹 리서치 및 혁신 센터와 뮌헨의 다른 BMW 사이트를 가기 전에 덴마크 전역을 돌 예정이다. 직접 모델을 볼 수 없는 사람들도 R1200 GS 어드벤처 레고 키트의 일부로 이 모델을 만들어 보면 어떨까? 상상은 곧 현실이 되니까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