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박하지만 실용성 만점의 유틸리티 e-바이크

2017-03-14 10:07


 

스페인의 어번 드라이브스타일(Urban Drivestyle)에서 만든 전동 자전거 모크(Moke)는 평범하지 않다. 튼튼한 철제 프레임, 넓은 타이어 및 확장된 벤치형 안장은 성인 승객, 장비 또는 2명의 어린이를 추가로 태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긴 자전거 좌석을 온전히 좌석으로 지정하거나, 어린이 좌석과 짐을 얹을 수 있는 영역으로 교체할 수 있도록 나뉘어져 있다.

 


 

사실 최근 등장하는 전동 자전거는 대동소이하다. 반면, 이 모델은 다소 투박한 혹은 터프한 디자인에, 파우더 코팅된 강철 프레임, 오토바이 스타일의 특대 사이즈 헤드 라이트, 20인치의 바퀴와 4.25 인치 넓이의 타이어가 디자인 면에서 확연히 차별성을 준다. 또한, 두 명 이상이 탈 수 있는 전동 자전거도 흔치는 않다. 

 


 

긴 좌석에는 3개의 개별 쿠션이 있어 레이아웃에 약간의 유연성을 줄 수 있다. 기본 좌석으로 성인 2명 또는 성인 1명과 어린이 2명이 탈 수 있게 고안되었다. 리어 쿠션은 또한 어린이 시트, 화물 랙 또는 바구니와 같은 액세서리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제거할 수 있다. 자전거의 적재 가능한 총 무게는 약 180kg이므로 일상의 웬만한 수준의 이용에는 문제가 없다.

 


 

모크는 최대 1,000W의 모터 동력으로 45km/h의 속도로 주행할 수 있다. 더 이상 일반적인 페델렉 (pedelec)처럼 '조심조심' 타고 다닐 필요가 없다. 다만, 1,000W의 전동 자전거는 많은 지역에서 규정에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250W와 500W 모터 옵션을 제공한다. 타이어는 옵션에 따라 오프로드용 노비(knobby) 타이어로 모든 지형을 커버하거나, 세미 슬릭(semi-slicks) 타이어로 일반 도로에서 매끄럽게 주행하거나 선택할 수 있다. 모크의 페달은 8단 변속의 시마노(Shimano) 드라이브 트레인과 연결되어 있으며, 썸 스로틀과 페달 보조 옵션이 있다. 

 


 

리어 허브 모터는 시트 프레임에 있는 홀더에 깔끔하게 슬라이딩 방식으로 장착되는 삼성 11.6-Ah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된다. 하나의 배터리로 약 40km의 주행거리를 낼 수 있다. 필요시 추가로 팩을 장착하면 그 범위를 늘릴 수 있다. 레이아웃이 유연한 덕분에 여분의 배터리를 더 많이 가지고 다닐 수도 있다. 배터리는 자전거에 장착된 채 또는 분리해서 충전할 수 있으며, 배터리는 표준 충전기로 약 4-6 시간, 고속 충전기로는 약 2-4 시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 외, 주목할만한 모크의 기능으로는 디스크 브레이크 및 충전용 장비를 위한 USB 출력 단자가 있는 LCD 컴퓨터가 있다. 또한, 긴 의자와 조절 가능한 핸들바를 사용하여 다양한 체구의 탑승자에게 맞는 편안한 자세를 찾을 수 있다. 2인승 바이크라 해서 불편할 거라는 편견은 필요없다는 말이다. 

 


 

모크는 당초 매장의 디자인 및 기술 매니저가 배구 장비 (기왕이면 여성 파트너)를 해변으로 운반할 방법을 찾다가 고안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승객 및 화물 운송 능력, 그리고 터프한 디자인이 조화된 지금의 모크가 만들어졌다. 어번 드라이브스타일의 다른 직원들도 이 디자인을 좋아했으며, 좀 더 진지하게 '개발'을 진행해 보기로 결정한 것. 놀랍게도, 모크는 어번 드라이브스타일 매장에서 고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향후 인디고고(Indiegogo)에서 모금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대량 생산을 시작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1,799 달러의 공약 가격에 내건 첫 판매량은 이미 매진된 상태다. 대신 자전거는 1,990 달러의 다음 공약 가격에 구입이 가능하다. 앞서 언급했듯이 모터 출력은 선택할 수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배송은 7월부터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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