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콥터의 가까운 미래 모습

2017-03-17 10:26


 

벨 헬리콥터(Bell Helicopter)는 콘셉트 항공기를 만드는 것에 관심이 없는 회사처럼 알려져 왔지만, 이번에는 처음으로 FCX-001이라는 모델을 선보였다. 미국 텍사스 주의 달라스에서 개최된 헬리 엑스포 2017 (Heli-Expo 2017)에서 공개된 이 로터크래프트(Rotorcraft)는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된 기체, 하이브리드 전력 시스템, 인공지능을 갖춘 부조종사 기능 및 비행 조건에 맞게 변형되는 모핑 로터 블레이드(Morphing rotor blades)를 특징으로 한다.

 


 

벨 헬리콥터는 6개월 전 전담 팀을 만들고 최신 기술에 초점을 맞춘 헬리콥터 콘셉트를 기획하기 시작했다. 이 팀의 첫 번째 과제는 벨 헬리콥터가 시장에 출시할 헬기의 로드맵을 이해할 수 있게끔 기술과 혁신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것이었다. 그 결과는 헬리콥터의 안팎에서 수많은 혁신을 보여주는 콘셉트 헬리콥터로 탄생했다.

 


 

뒷쪽의 테일 붐에는 안전성을 높이고 소음을 줄이며 효율성을 향상시키는 안티 토크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다. 헬리콥터의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은 향상된 추진력은 물론, 전기 모터에 공급되는 첨단 열 엔진 코어를 사용하여 안티 토크 시스템에 전력을 공급한다. 덕분에 보다 나은 제어성과 간소화된 유지 보수성을 갖추었다.

 


 

높은 양력을 제공하는 것은 다양한 비행 조건에서 보다 나은 성능을 위해 모양이 바뀌는 모핑 로터 블레이드 덕분이다. 한편, 기체는 조종시 가시성을 높일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으며, 커스텀화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지속 가능한 고급 소재로 만들어져 있다. 또한, 벨 헬리콥터에 따르면 기체가 외부 에너지 또는 시스템 에너지를 비행 시스템에 모으고, 저장하며, 감쇠 및 분배하는 항공기의 에너지 관리 시스템이 이 콘셉트 헬리콥터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기체 내부에는 증강현실(AR) 기술이 적용된 단일 조종석이 있다. 부조종사 또는 엔지니어가 필요 없다는 얘기다. 이들이 탑승하는 대신 인공 지능 컴퓨터 시스템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의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수 있으며, 조종사는 감독자 역할에 보다 충실할 수 있다. 벨 헬리콥터는 이것이 조종사가 필요 없는 완전한 자율 비행 항공기로 가는 하나의 발판이라고 생각한다. 승객실 쪽을 들여다보면, 모듈식 바닥재 시스템을 사용하여 좌석 배치를 쉽게 커스텀화할 수 있다. 일부 좌석을 제거하여 화물 적재 공간을 많이 확보할 수도 있다.

 


 

또한, 실내 LED 조명의 밝기와 색상 역시 커스텀화할 수 있으며, 증강현실(AR)을 사용하여 비행 중 인포테인먼트(Infotainment) 또는 승객들이 화상 회의나 문서 공유 같은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해준다. “우리에게는 항공기 제작 업계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DNA가 심어져 있으며, 이 열정을 세상과 공유하기를 희망합니다." 벨 헬리콥터의 CEO 미치 스나이더(Mitch Snyder)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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