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모터를 장착하는 것을 넘어서 전동스케이트 보드 제조사들은 그동안 근본적으로 설계 및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큰 진보를 이뤄냈다. 액톤(Acton) 및 레볼(Revoll)과 같은 회사는 탄소 섬유에서부터 4륜구동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통합하여 보다 성능이 뛰어난 구조로 만들었다. 카본(Carvon)은 이러한 요소들을 사용하여 새로운 애드온 (add-on) 모터 및 온/오프로드 전동보드로 라인업을 갖춰 시장에 뛰어들었다.
캘리포니아에 기반을 둔 카본은 전동 스케이트보드 시장에서 새로운 업체는 아니다. 애프터 마켓 전동드라이브와 완전 전동보드 등의 운송기기 업체로서 5년 가까운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최신 전동드라이브 및 고성능 전동보드를 출시하고 있다. 카본의 구형 애드온 전동키트는 허브 모터에 의존하지만 새로운 V3 듀얼 다이렉트 드라이브는 허브에서 모터를 끌어내어 휠 옆으로 빼냈다. V3는 단일 트럭에 한 쌍의 모터를 장착하여 두 바퀴에 개별적으로 전력을 공급한다. 새로운 모터 배치 덕분에 인셋 모터 수용을 위해 바퀴를 얇게 만들 필요가 없으므로 모터 주행을 부드럽게 하고 부하를 줄일 수 있는 두꺼운 우레탄 바퀴를 채용할 수 있게 되었다.
카본의 새로운 X모터는 완전히 다른 구성이 특징이다 : 듀얼 벨트 시스템으로 단일 트럭의 두 휠을 구동하는 단일 모터. 기어링 및 원 웨이 베어링은 모터 출력보다 휠이 더 빨리 회전할 수 있도록 하며, 외부 휠이 회전 중에 내부 휠보다 빠르게 회전할 수 있도록 한다.
V3 듀얼 모터 드라이브는 별도로 구입할 수 있지만, 카본은 V3 및 X 드라이브 모두에서 V3 또는 4WD 구성으로 2WD 레이아웃으로 장착할 수 있는 100cm 데크도 개발했다. 데크에는 탄소 섬유층이 있어 전동 하드웨어 주변에 강성을 추가하여 연결이 끊어지거나 손상되는 것을 방지한다. 아치형의 ‘드롭다운 (drop down) 디자인’은 더 좋은 승차감과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라이더를 땅에 가깝게 배치하기 위한 것이다.
레보(Revo) 4WD는 V3 듀얼 모터를 앞면에, X드라이브를 뒷면에 사용하여 총 출력 3000W를 낸다. 그리고, 회전식 또는 스왑 방식의 착탈식 휠을 장착하고 있다. 보드에는 97mm 우레탄 휠과 7 인치 공압 휠이 장착되어 온/오프로드 라이딩의 조합을 제공한다. 무게는 약 10kg 이다. 더 간단하고 저렴한 에보(Evo) 보드는 동일한 데크를 사용하지만 2000W V3 듀얼 모터에만 의존한다.
기본 핸드 헬드 컨트롤러 대신 카본은 손가방에 끈을 묶고 간단한 엄지 동작으로 작동하는 웨어러블 컨트롤러를 개발했다. 이 디자인의 목적은 라이더가 슬라이드 때 손을 보호할 수 있는 슬라이드 퍽을 착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물론 기존 컨트롤러를 선호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통적인 휴대용 컨트롤러도 제공한다.
카본의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에서 Evo, Revo 4WD는 999 달러, 1,499 달러의 공약가격에 판매된다. 그리고 V3 모터는 499 달러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V3 출하는 5월에, Evo는 7월에, Revo 4WD 출하는 10월에 시작될 예정이다. 소매 가격은 V3 모터 키트의 경우 599 달러, Evo의 경우 1,499 달러, Revo 4WD의 경우 1,999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