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 컴퓨터 앞에서 일할 때 우리는 스웨터나 담요로 깔개를 만들 수는 있지만 손은 어찌할 수가 없다. 온 몸을 뒤덮는다 해도 손은 키보드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하니까 말이다. 장갑은 작업에 방해가 되고, 쌩코(Thanko)의 푸톤(Futon) 마우스 패드와 같은 장치는 그다지 실용적이지 않다. 덴마크에서 온 몇 명의 괴짜들이 엔베이보 히트버프(Envavo Heatbuff)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키보드 바로 위쪽에 위치하여 손을 따뜻하게 해주는 일종의 작은 히터로, 키보드나 기기 자체를 가열하지는 않는다.
제작자인 엔베이보 팀에 따르면 히트버프의 핵심은 적외선 단파를 사용하여 사용자의 손을 따뜻하게 해준다는 것이다. 키보드나 히트버프 자체에 영향을주지 않으면서도 20 ° ~ 30 °C의 온도 범위 내에서 손가락을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설계되었다. 다시 말해, 사용자가 손을 델 염려는 없다는 뜻이다.
엔베이보 팀은 두 장치 모두를 키보드에서 사용한다고 할 때 장치를 살짝 기울여 손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따뜻하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히트버프로부터 전달되는 따뜻함이 마우스를 쥔 손까지 충분히 덥혀줄 수 있는지는 또 다른 문제이긴 하다. 전원 콘센트에 직접 꽂으며, 에너지 효율은 좋은 편으로 200 ~ 300W 사이에서 작동한다. 작동은 조용히 되며 자리를 옮기거나 할 때 휴대성 또한 좋다.
제작자는 원래 온라인 게임, 카운터 스트라이크(Counter Strike)를 하는 도중 히트버퍼에 대한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히트버프는 게이머, 사무원, 예술가, 전문가 등 컴퓨터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혈액 순환이나 관절염과 같은 증세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더욱 필요할 것이다.
엔베이보는 히트버프로 킥스타터 (Kickstarter)에서 모금 프로젝트를 벌였다. 시작 초반부터 이미 목표인 약 11,000 달러의 두 배를 달성했다고 전해진다. 공약가격은 DKK499 (72 달러)부터 시작하며 큰 번들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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