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임러의 새로운 시도 - 인공 태양빛을 이용해 보다 안전하게!

2017-04-17 09:52


 

트럭 운전자는 좁은 공간에 오랫동안 앉아 있고, 수면 시간이 일정치 않다. 또한, 종종 긴 야간 운전으로 밤을 보내기도 한다. 이것은 일광 시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북유럽에서 겨울에 일하는 트럭 운전자들에게 특히 증폭되는 현상이다. 다임러(Daimler) 연구팀은 트럭 캐빈에서 ‘인공 일광’의 영향을 조사 중인데, 올바른 파장의 빛을 찾는 것이 운전자에게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믿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보통 의식하지는 않지만 빛은 우리의 정신적 안녕을 유지하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과학자들은 북부 유럽에 거주하는 사람들이 받는 빛의 영향에 대해 연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을 기울여 왔다. 어두운 겨울철은 불만을 야기하고 업무 수행 능력을 떨어뜨리며 동기 부여를 하지 못하게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빛 요법은 계절성 영향 장애 (SAD)의 기치 아래 분류된 이러한 증상을 치료하는 한 가지 방법이 될 수 있다.

 

 


 

다임러는 기존 트럭 캐빈의 모양이 실내로 자연광의 유입을 제한한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핀란드의 로바니에미에서 2주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운전자는 주행 중 안정된 조명을 받고, 주행 전후에는 강렬한 빛을 쐬며 좌석에 앉아서 있는 동안 최대 강도로 빛을 내게 했다. 테스트는 2주에 걸쳐 이루어졌는데, 운전자는 인공 조명이 없는 동일한 경로를 운전하여 기준선을 형성하기도 했다.

 

이 인공 ‘햇빛’은 460 ~ 490 나노미터 파장의 빛을 방출하는 캐빈의 메르세데스 데이라이트 + 모듈(Mercedes Daylight)에서 나왔다. 뇌파 검사 (electroencephalography, EEG), 심전도 검사 (electrocardiography, ECG) 및 전기영동 (electrooculography) 등이 사용되었다. 운전자는 또한 타액 샘플을 제출하고, 정신 상태는 표준화된 심리 테스트로 측정하였으며, 주행 성능은 온보드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사용하여 측정하였다.

 

 


 

운전자는 새로운 조명을 사용할 때 기분이 크게 좋아졌는데 이뿐 만이 아니다. 실내 데이터에 따르면, 이처럼 인공 '태양빛'을 쬐며 운전한 경우 보통의 운전자가 햇빛을 쬐며 운전할 때보다 경제적인 운전 실적을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운전자는 이 일광 + 유닛이 장착된 차량의 실내 인테리어에서 보다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고 소감을 말했다고 전해진다. 다임러의 연구를 주도한 시그프라이드 로스에 따르면 초기 결과를 넘어 테스트 데이터를 가려내고 완전한 결과를 얻는 데는 앞으로 몇 개월이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직접적인 안전을 도모하는 것에서 이제는 안전의 근본적인 부분을 다루는 시대가 오고 있는 듯하다. 

 

 

접기 덧글 2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