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도 문제없는 휠체어 시스템

2017-04-25 10:23



 

오랫동안 디자이너들은 휠체어에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하기 위해 다양한 엔지니어링 시도를 해왔다. 네 개의 다리 모양을 한 시스템을 사용하여 계단을 인식하고 오르내리는 치바 휠체어부터 탱크 모양의 무한궤도를 사용하는 비-프리 의자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디자인도 선보였다.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한 연구팀은 두 가지의 장점을 통합한 스마트 모듈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다. 2015년에 나온 최초의 프로토타입은 스칼레보(Scalevo)로 이름이 지어졌다. 이 제품은 평지를 주행하기 위해 균형 시스템이 있는 세그웨이(Segway) 스타일의 커다란 바퀴 두 개를 사용하고, 계단에 다가설 때는 고무 트랙을 내린다.

 


 

이 디자인의 2세대 제품은 스큐보(Scewo)라 불리는데 보다 상업적으로 판매 가능한 제품에 중점을 둠에 따라 세련된 디자인의 휠체어 모습을 보여준다. 스큐보는 마치 영화 엑스맨의 자비에 교수가 타고 다니는 기기를 연상케하는 미래 지향적인 모습이다. 스큐보는 버튼을 눌러 계단 모드로 전환하면 고무트랙을 내리고 움직이며 대부분의 계단을 신속하게 오르내릴 수 있게 해준다.

 



 

 

이 휠체어는 또한 좌석의 높이를 올려주어 높이 위치한 물체를 보거나 장애물 너머 경치를 볼 때 혹은 서 있는 사람과 같은 시선에서 대화를 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모드'를 갖추고 있다. 휠체어에 앉아 있는 사용자는 늘 시점이 낮아 답답한 심리를 잘 이해한 기능이다. 또한, 눈길이나 미끄러운 자갈과 같은 표면을 오를 때 등판 트랙을 낮춰서 트랙션을 높일 수 있다.

 


 

아쉽게도 이 휠체어는 최종적으로 시장에 나오기까지 아직 1-2년이 더 걸릴 것 같다. 취리히에 있는 마스터(master) 학생 그룹의 디자인팀은 현재 다음 프로토타입의 개발을 위해 기금을 모으고 있으며 휠체어 상용 버전은 2018년 말까지 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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