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와 헬기의 특징을 결합한 고속 수직이착륙기 S-97

2017-04-27 10:32


 

록히드마틴은 최근 새로운 동영상을 공개하고 공격용 헬리콥터 S-97 레이더 프로토타입 두 대의 모습을 소개했다. 뛰어난 기동성의 X2 테크놀로지 데몬스트레이터 (X2 technology demonstrator)를 기반으로 반전 동축 로터와 추진 프로펠러, 그리고 인입식 랜딩기어를 장착한 디자인의 S-97 레이더는 록히드의 자회사인 시콜스키에서 개발했다. 시콜스키는 미국의 차세대 전투로터기의 입찰에 반독자적으로 참여했다. 

 

영상에서 보여진 기체는 미래 수직이착륙기의 콘셉트를 가진 헬리콥터로 X2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스케일 조정된 변형 기종이다. 견고한 복합소재(composite), 동축반전 로터 블레이드, 그리고 추진 프로펠러가 눈에 띈다. 테스트 비행에서 보여진 기체는 검은색 도장을 하고 있으며 제자리 비행, 저속 비행, 저고도 기동, 랜딩기어 작동, 추진 프로펠러를 이용한 급가속, 그리고 고속 비행 시범 등을 보여준다. 간간히 보여지는 CGI 클립에서 기체가 향후 활용될 임무 형태에 대한 소개도 있다. 

 


 

록히드에 따르면 S-97 레이더 시제기는 차세대 경전술 헬리콥터를 염두에 두고 개발되었다고 말한다. 이 기체는 고도 10,000피트(3,048m), 그리고 35° C라는 '높고 더운 곳' 에서도 기동이 원활하도록 설계되었다. 플라이-바이-와이어 로터크래프트로서 저소음, 향상된 호버링(제자리 비행) 기능, 그리고 내부 보조 연료탱크 덕분에 최대 570km까지 늘어난 비행거리 등이 특징이다. 

 


 

2명의 승무원 외에 6명의 승객을 태우며, 공중 급유 기능도 갖추고 있다. 제너럴일렉트릭(General Electric)의 YT706 2,600 마력 (1,900 kW) 터빈 엔진을 장착하고, 최대 이륙중량은 11,000lb (4,990kg)이며 순항속도는 407km/h에 달한다. 최대 비행 시간도 3시간에 육박한다. 7발 로켓 포드, 헬파이어 미사일, 500발의 캘리버 기관총, 7.62mm 총 등으로 무장이 가능하다. 록히드에 따르면, X2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한 이 기체는 경강습, 경공격, 무장 정찰, 근접 지원, 전투수색구조, 그리고 무인항공기 등으로 전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S-97 레이더의 특징을 요약하면, 고속비행과 수직 이착륙의 동시 실현, 호버링을 포함한 뛰어난 기체 안정성, 그리고 저소음이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목표로 삼고 있는 미 육군과 특수부대 뿐만 아니라, 공군, 해군, 해병대 등에서도 채용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기체의 뛰어난 성능은 비단 군용기로서 뿐만 아니라 최근 항공업계와 시장의 상황을 보면 민간용 헬리콥터로의 전환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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