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비행기 글라이더까지 끌어 올리다!

2017-04-28 10:13


 

독일의 지멘스(Siemens)는 최신 모터로 구동되는 전기식 곡예비행기가 속도 면에서 두 가지 세계 기록을 보유했다고 발표했다. 엑스트라(Extra) 330LE 는 현재 1,000kg 미만급의 전기 비행기 중 가장 빠른 비행기이며, 약간의 개조 후에는 1,000kg 이상에서도 가장 빠른 전기 비행기가 되었다. 테스트용 전기 비행기는 또한 무동력인 글라이더를 하늘로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한 세계 최초의 비행기가 되었다.

 


 

지멘스가 2015년에 발표한 경량 모터로 구동되는 엑스트라 330LE 곡예 비행기는 2016년 7월에 첫 비행을 시작했다. 모터는 50kg (110lb)의 무게지만, 260kW의 출력을 연속으로 제공할 수 있다고 알려졌다. 이는 유사한 추진 시스템보다 5배나 높은 출력이다.

 


 

작년 말에 실시한 비행 테스트 베드에서는 새로운 세계 기록을 세워서 초당 11.5미터의 속도로 고도 3,000 미터 (9.840 피트)까지 4분 22초 만에 상승하였다. 지난 3월 23일, 독일의 한 비행장 (Dinslaken Schwarze Heide)에서 엑스트라 330LE는 3km 직선 비행을 337.5km/h의 속도로 비행해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 이는 이전 기록보다도 13.48km/h 빨랐다. 새로운 기록은 세계 항공스포츠 연맹(World Air Sports Federation)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되었다. (1,000kg 이하의 이륙 중량을 가진 전기 비행기 카테고리에서).

 



 

이 전기 비행기는 또한 약간의 개조와 함께 ‘1,000 kg 이상’ 급에서도 세계 기록을 갱신하여 342.86 km/h의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 그러나 두 가지 세계 속도 기록으로는 충분하지 않았나보다. 속도 기록을 세운 바로 다음 날, 엑스트라 330LE는 다시 하늘로 날아 올랐다. 이번에는 LS8-네오 글라이더를 견인했으니 말이다. 전기 비행기가 이러한 임무에 투입된 것은 처음이다. 단 76 초 만에 글라이더를 600m (1,968ft) 고도까지 끌어 올릴 수 있었다. 현재 이 시험용 비행기를 생산할 계획은 아직 없지만, 지난 4월 시작된 에어버스(Airbus)와의 프로젝트 협력을 통해 지멘스는 전기 모터의 확장 버전을 기반으로하는 하이브리드 전기 여객기를 개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 새로운 형태의 전기 비행기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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