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과 바람 두 가지를 다 활용하는 휴대용 발전기

2017-05-01 10:53


 

야외 활동이야말로 디지털 세상의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건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오늘날 많은 등산객이나 디지털 노매드 캠퍼들은 오지에서도 소셜 미디어에 사진 등을 올리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가장 큰 방해 요소가 바로 배터리다. 충전할 기기들은 텐트 한 쪽에 쌓여가고 배터리 충전은 절박하고…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아이템이 등장했다. 배낭에 넣고 다니며 필요할 때 충전 문제를 해결해주는 시포매틱스(Seaformatics)의 워터릴리(Waterlily)는 바람과 물의 힘 두 가지를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휴대용 발전기다.

 

콘센트 가까이 없이도 충전할 수 있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태양광, 캠프 파이어, 바람 또는 흐르는 물, 심지어 소금물을 이용하는 방법까지 나왔다. 이 중에서 워터릴리가 사용하는 것은 풍력과 수력 두 가지다. 그동안 여러 기기들을 보아왔으나, 두 가지 이상의 옵션을 함께 제공하는 기기는 흔치 않았다. 파워멍키 익스페디션(Powermonkey Expedition)이라는 태양광과 수동 발전을 함께 하는 제품이 있기는 헀으나, 부피가 크고 가격이 비싸다는 문제가 있었다.

 


 

워터릴리의 무게는 800g이고 크기는 가로 180mm, 두께 75mm로 보다 휴대에 간편하게 설계되었다. 이 작은 발전기는 강이나 바람이 부는 장소에 놓아 회전시키고 USB를 통해 휴대기기의 충전을 할 수 있다. 시포매틱스에 따르면, 워터릴리는 수면 아래로 잠긴 채 1 km/h와 11 km/h 사이의 속도로 흐르는 물이면 작동하지만 최대 출력 25W는 7.2 km/h 에서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물이 아닌 바람의 경우 10.8 km/h의 최소 풍속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최대 72 km/h 까지 표기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바람이 잠잠하고 주변에 흐르는 물 조차 없으면 어떻게 해야하나? 시포매틱스는 이런 경우를 감안하여 키트에 핸드 크랭크를 추가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건 아무래도 완충을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급히 최소량만을 충전하기 위한 것으로 보면 될 것 같다. 또한 자전거용 마운트와 견인용 케이블도 구상 중이기 때문에 추후에는 카누 또는 카약 뒤에도 워터릴리를 끌고 다니며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포매틱스는 현재 얼리버드 구매자들에게 8월경 선적될 워터릴리의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 얼리버드 가격은 미화 99 달러이며 4월 이후의 가격은 149 달러까지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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