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 자전거 제조사인 피나렐로 (Pinarello)가 재규어(Jaguar)와 협력하여 도그마(Dogma) K8-S 로드 레이싱 자전거용 리어 서스펜션 시스템을 제작한 바 있다. 그런데, K8-S의 최신 버전은 이전 버전과 비교하여 확연하게 이점을 제공하는 새로운 후면 서스펜션 시스템을 장착할 예정이다. 이 서스펜션의 특징은 길이 거칠어질 때만 작동한다는 것이다!
오리지널 도그마 서스펜션 시스템 (DSS 1.0)은 유연한 플랫 탄소 섬유 체인 스테이와 엘라스토머 쇽을 통해 10mm의 후방 작동 간극을 추가했다. 이 기술은 피나렐로가 후원한 팀 스카이(Team Sky)를 통해 플랜더스 경주 투어(Tour of Flanders)에서 데뷔했다. 유럽 구시가지 도로의 특징인 거친 돌길도 부드럽게 주행하는 데 확실히 도움이 되었지만, 문제는 매끄러운 도로에서도 페달링 효율이 약간 떨어졌다는 것. 바로 최신 전자 도그 서스펜션 시스템 (eDSS 2.0)이 도입된 이유다.
전자식 서스펜션 회사인 하이라이드 (HiRide)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이 제품은 도로 표면의 변화를 감지하는 6-축 자이로스코프와 가속도계를 통합했다. 도로 표면이 매끄러우면 유압 서스펜션 장치가 잠겨있어 프레임이 단단하고 효율적인 상태를 유지한다.
그러나, 일정 크기 이상의 충격이 감지되면 시스템은 수 밀리 초 이내에 반응하여 자동으로 잠김을 해제하고 충격을 흡수해낸다. 사실 일부 산악용 자전거에서는 이미 사용 중인 전자식 서스펜션과 매우 유사하다. eDSS 2.0은 이미 개조된 K8-S에 얹어 벨기에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한 팀 스카이에 의해 테스트를 마쳤다. 자전거의 생산형 버전은 곧 나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