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열망하고 있지만, 아마도 우선은 날아다니는 택시가 먼저 실용화될 전망이다. 릴리움 에비에이션 (Lilium Aviation)의 제트 수직 이/착륙 (VTOL)기는 탄소 방출 제로의 전기식 비행 차량으로 이미 그 콘셉트가 소개된 바 있는데, 이번에 시제기가 독일의 비행장에서 날아올라 처녀 비행을 완료했다.
지상에서 조종되는 이 2인승 비행 차량은 무인 상태로 호버링에서 수평 비행으로의 공중 전환을 포함한 일련의 운행 테스트를 거쳤다. 이 회사는 2019년에 유인 비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승객이 호출하면 날아오는 온 디맨드 에어택시(On-Demand Air-Taxi) 및 차량 공유 서비스(Car-sharing)를 위한 5인승 차량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에어택시는 릴리움이 제트 동력이라고 언급했지만, 사실은 가스 터빈이 아닌 전기 모터로 36개의 덕트팬을 방식을 이용한다. 덕분에 외관만으로 보면 쿼드콥터와는 달리 제트 동력을 사용한 기체처럼 보인다. 모터는 12개의 가동식 플랩과 함께 날개 및 카나드(보조 날개)에 설치된 다음 이륙 및 착륙을 위해 공기 흐름을 아래로 향하게 하고 그 뒤에는 후미로 전환하여 앞으로 비행하게끔 한다.
이 새로운 방식의 5인승 에어택시는 보다 일반적인 쿼드콥터(드론) 스타일의 항공기 대비 불과 10 퍼센트의 에너지만 사용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300 km/h의 속도 및 300 km 이상의 비행 범위를 가진다. 이는 JFK 공항에서 맨해튼까지 도로로 55분 걸리는 거리를 불과 5 분만에 갈 수 있음을 의미한다. 물론 공해를 전혀 유발하지 않는 탄소 제로 배출이다. 반면, 요금은 현재의 일반 택시와 동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택시의 작은 크기와 작은 면적의 착륙 공간 덕분에 저렴한 인프라만으로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릴리움은 모터 나셀이 개별적으로 차폐되어 하나의 고장이 다른 것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고, 전원 셀은 배터리가 켜져 있는 경우 계속 비행하고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자사의 비행 한계 보호 시스템(Flight Envelope Protection System)은 만약 안전한 비행에 맞지 않는 조종사의 조작에 대해서는 작동을 거부하게 끔 설계되었다는 점도 강조했다.
릴리움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다니엘은 "성공적인 테스트 비행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의 획기적인 기술 설계가 최초 구상한 것과 동일하게 작동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5인승 비행 차량의 설계에 중점을 둘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실용화가 머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