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 기반의 한 스타트업 회사가 자전거에 설치하지 않고 라이더의 헬멧에 장착할 수 있는 스마트 브레이크 라이트를 선보였다. 이름하여 ‘브레이크 프리( Break-Free)’는 말 그대로 브레이크를 잡지 않아도 자율적으로 상황을 판단하여 작동함으로써 주변 운전자들에게 자전거 또는 오토바이의 감속을 경고한다.

보통 상대적으로 작고 단일 광원을 브레이크 등으로 사용하는 대부분의 자전거나 오토바이는 다른 차량 운전자들의 눈에 잘 띄지 않게 마련이다. 이 안전 문제에 대해 이미 BMW의 다이나믹 브레이크 라이트, 스톱틱스(Stoptix) 브레이크 라이트 또는 볼로라이트(Vololight)의 라이센스 플레이트와 같은 여러 가지 솔루션이 나오기는 했다.

브레이크 프리는 라이더의 헬멧 뒤에 여분의 브레이크등을 장착하여 다른 운전자의 눈높이에 더 가깝게함으로써 조금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다. 초고휘도의 LED 100개로 구성된 이 제품은 가속도계 및 자이로스코프 센서를 통합하여 완전히 독립적으로 작동하므로, 어떠한 방식으로든 모터 사이클에 연결하는 번거로움이 필요 없다.

이 센서는 엔진 제동 때문이든 또는 실제로 브레이크를 잡든 그 여부에 관계 없이 오토바이 또는 자전거 자체가 감속하면 이를 감지할 수 있다. 브레이크 프리는 120도의 넓은 시야각을 갖도록 설계되었으므로 오토바이의 뒤쪽 부근에 있는 모든 차량에서 완벽하게 볼 수 있다. 브레이크 프리는 헬멧에 여분의 붉은 빛을 만들어 주변에 경고를 하는데 연속 또는 플래시 모드로 설정할 수도 있다. 두 경우 모두 센서가 감속을 받으면 조명이 강렬하게 밝아지며 연속 모드라 해도 비상 제동이 걸리면 깜박이기 시작한다.

2,600 mAh 리튬-이온 18650 충전배터리로 작동하며 8시간 동안 작동이 가능하다. 충전에는 약 2시간이 필요하다. IP64 방수 기준으로 제작되어 비바람에 견디며 무게는 170g 이다. 장착을 위해서는 헬멧 뒤쪽에 162 x 83 mm의 공간이 필요하다.

브레이크 프리는 두 개의 네오디뮴 자석으로 고정되어 있으며, 이 자석은 접착 마운트로 헬멧에 고정되어 있다. 이 간단한 설치 방법으로 인해 운전자는 한 쌍당 10 달러의 추가 마그네틱 장착대를 구입하면 하나 이상의 헬멧에서 스마트 브레이크 라이트를 사용할 수 있다. 디자이너들에 따르면, 시장에있는 대부분의 헬멧에 장착이 가능하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위험한 상황에서는 떨어져나가게끔 설계되어 안전하다고 밝혔다.

브레이크 프리는 2018년 4월부터 149 달러의 소비자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크라우드펀딩의 목표금액을 두 배로 늘릴 정도로 성공한 인디고고(Indiegogo) 캠페인의 결과다. 제품에 관심이 있다면 얼리버드가 아닌 ‘레이트 버드(late bird)’ 가격인 109 달러에 구매 예약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