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즐거운 전기 버스는 나올 것인가?

2017-06-02 09:32


 

모두 그렇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전기 스포츠 세단, 고성능 전기 산악 자전거 및 하이테크 접이식 전자 스쿠터 등 전기 동력을 쓰는 것들은 조금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지는게 사실이다. 반면에, 전기 버스는 얘기가 조금 다르다. 보통 버스는 멋진 디자인과는 거리가 먼 느낌이다. 매끄럽고 눈길을 끄는 유선형의 버스가 있다면 아무래도 시선을 더 끌게 될 것이다. 캘리포니아의 개포글리오 패밀리 메탈크래프터(Gaffoglio Family Metalcrafters)는 보다 매끄럽고 눈길을 끄는 디자인으로 전기 버스에 대한 생각을 바꿔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익숙한 자동차 제조사 이름은 아니지만 1979년부터 자동차 회사와 협력해온 역사가 있다. 그 이후로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및 브랜드의 콘셉트카 및 프로토 타입 차량을 개발하였다. 피스커(Fisker)의 포드 머스탱 로켓(Ford Mustang Rocket)도 그 중 하나다. 또한 항공 우주 및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다른 시장으로 그 영역을 확장하기도 했다.

 

 

개포글리오(Gaffoglio)의 최신 작품은 배터리 저장 및 전기 운송기기를 전문으로 하는 중국의 지속 가능 에너지 회사인 썬더 스카이 윈스턴 그룹(Thunder Sky Winston Group)으로부터 의뢰되었다. 이 42인승 버스 프로토타입에는 96개의 윈스턴 리튬 - 철 - 인산 배터리가 섀시에 내장되어 있다. 배터리는 내화성 탄소 섬유 외피로 보호되며 연동되는 배터리 관리 시스템에 의해 작동된다. 1,000 Ah, 350V 버스는 현재의 형태로는 한 번 충전에 약 193km를 주행할 수 있는데, 향후 400km 까지 늘리는 옵션을 계획하고 있다. 차량의 무게는 약 22.5 톤이다.

 


 

이 시제품 단계에서는 제시될 수 있는 사양이 제한적이기 마련인데, 개포글리오의 버스는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보여주고 있다. 탄소 섬유가 많이 들어간 이 차체는 중앙에 운전석을 둔 위치를 중심으로 커다란 곡면 유리가 매끄럽게 디자인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노즈는 헤드 램프가 통합된 일체화된 범퍼/펜더로 디자인되었다.

 


 

내부에는 일련의 플로팅 터치 스크린이 운전자와 앞 유리창 사이에 있다. 뒤로 이동하면, 누비 무늬의 시트 열이 나무 모양의 라미네이트 통로의 측면을 향하게 되고, 벽과 천장은 Alcantara 회색으로 장식되어 고급스러움을 더 해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버스 터미널에서 기다릴 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일반적인 형태의 박스형 버스 유형은 아니다. 개포글리오와 썬더 스카이는 지난 달 캘리포니아의 개포글리오의 파운틴 밸리 (Fountain Valley) 본사에서 이 시제품을 공개했다. 버스를 생산하여 전세계에 공급한다는 의도에 대해 언급했지만,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에 대한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 아쉽지만, 아마도 당분간은 현재의 버스를 더 타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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