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전투인가 게임인가?

2017-06-20 10:17


 

‘아는 것이 힘’이라는 말이 있다. 이는 불분명한 위협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전쟁터에서라면 더더욱 그러할 것이다. 정보는 군인들에게 그야말로 ‘무기’다. 아군과 적군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은 불필요한 사상자를 줄이고 임무를 순조롭게 수행하는 핵심이다. 미 육군은 최근 ‘TAR(전술 증강현실, Tactical Augmented Reality)'이라 불리는 시스템을 발표했다. 이는 보병을 위한 최신 증강현실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다. 

 

TAR 시스템은 병사의 헬멧에 장착하는 2.5 x 2.5cm 크기의 작은 접안 렌즈다. 이를 통해 병사의 시야에 지도를 띄워 즉시 전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GPS 추적 데이터를 통해 나머지 팀들의 위치를 표시해준다.

 


 

병사의 휴대용 GPS 장치를 대체하도록 설계된 TAR 시스템은 군인의 허리에 착용하는 태블릿 PC와 소총에 장착된 열감지 기기에도 무선으로 연결된다. 이들로부터 수집 또는 공급되는 표적의 이미지, 표적까지의 거리와 같은 추가 데이터 등도 표시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시각적 데이터를 다른 팀 멤버들에게 무선으로 보내 각각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유할 수도 있다.

 

TAR 시스템은 BAE 시스템에서 개발하고 있는 Q-‘워리어’라고 하는 다른 헤드 업 디스플레이와 유사하다. 이미 미 육군에 의해 필드 테스트를 거친 이 장비는 TAR 시스템보다는 조금 부피가 크다.

 


 

CERDEC이 TAR 시스템 개발에 있어서 직면한 가장 큰 장애물은 작은 아이피스 형태의 디스플에이에 고선명 이미지를 구현하는 것이었다. 이를 기존 상업화된 기성품 하드웨어로는 달성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발로 대낮에도 사용하기에 충분히 밝은 고선명 모노크롬(단색) 유닛을 성공적으로 만들었으며, 풀 컬러 유닛의 개발도 현재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가 갖고 있는 ‘미래의 군인’ 이미지도 더 이상 미래의 군인이 아닌 때가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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