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는 이제 그만! 아이들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블루투스 게임기

2017-06-29 10:43


 

자녀 양육에 있어 부모들이 갖는 최대 고민 중 하나라면 아마도 TV나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는 시간에 관한 내용일 것이다. 적정 시간이 어느 정도인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의 여지가 있다. 하지만, 덴마크의 한 발명가는 스크린을 들여다보는 대신 아이들이 서로를 움직이게하는 방법을 생각했다. 재블리(Jabii)는 패드가 달린 연장 가능한 장갑을 사용하여 '격투'를 벌이고 이를 블루투스를 통해 펀치의 히트와 스코어를 추적하는 앱과 연결한 기기다. 가상 전투와 실제 전투를 적절히 버무린 하이브리드 복싱 게임기라고 할 수 있다.

 


 

닌텐도 위(Nintendo Wii)가 출시된 이래 몸을 움직이게 만드는 비디오 게임이 나와 잠시 활성화되는 듯했지만, 여전히 소파에서 편안하게 앉아 손을 흔드는 수준을 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재블리는 전자 스코어링에 대한 물리적인 ‘결투’와 RPG 스타일의 진행으로 인해 아이들이 모바일 게임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만드는 재미를 더했다.

 

‘컨트롤러’는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나온 것처럼 보이는 스프링이 장착된 장갑의 형태를 취한다. 스프링은 펀치에서 힘을 완화시키도록 설계되었으며 충격시 남은 ‘잠재적 고통’은 고무 헤드를 통해 부드러워진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 대 어린이 전투라지만 혹시 모를 안전 사고에 조심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이 시스템에는 레슬링 스타일의 헬멧도 추가되었다.

 


 

장갑의 고무 헤드 내부에는 9축 가속도계가 내장되어 있어 날린 펀치, 빨라지는 속도, 상대의 명중률 및 플레이어가 서있는 곳의 위치 데이터를 캡처하도록 설계되었다. 모든 정보는 블루투스를 통해 연결된 재블리 앱으로 전송되며, 여기서 재블리 앱은 승자를 결정하기 위해 정밀하게 작동된다. 응원 및 구두 안내는 사용자의 휴대전화나 태블릿에서도 재생된다.

 

모바일 게임 측면에 대한 세부 사항은 현재로서는 다소 모호하지만 개발팀에서는 캐릭터 클래스, 잠금 해제 장치, 허영 아이템 등이 있으며, 플레이어가 대전하거나 솔로 교육 세션을 통해 캐릭터의 레벨을 올리는 방식이라고 말한다.

 


 

안전하다고 하기는 하지만, 아이들을 TV와 게임 스크린으로부터 관심을 돌리게 하기에는 다소 폭력적인 해결책으로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집 안에서 무방비 상태로 있는 골동품, 꽃병 등도 문제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재블리는 아마도 야외 스포츠로서 그리고 보호자의 감독하에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개발팀은 75,000 달러를 목표로 재블리를 지원하기 위해 킥스타터(Kickstarter) 캠페인을 시작하려고 한다. 공약 가격은 재블리 장갑과 헬멧 하나에 69달러, 2 팩에 95달러부터 시작된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아이들은 2018년 7월부터는 결투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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