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운전에 있어 중요한 안전 장비는 종종 애드온 (add-on) 시스템의 형태로 제공된다. 특히, 헬멧에는 헤드 업 디스플레이 키트, 지능형 브레이크 라이트 등이 많은데, 이번에는 조나(Zona)가 제안하는 후방 카메라 시스템이다. 자동차에는 이미 일반화되어 있는 후방 카메라. 최근 기술로는 그다지 비싸지 않게 장착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프로토타입 자동차를 빼고는 대부분의 자동차 후방 카메라의 경우는 주차 보조 장치 정도로 쓰이고 있다. 오토바이의 경우 카메라 키트를 설치하는 것이 쉽고 저렴하지만 스마트 폰을 여기에 할당해줘야 한다. 후방 카메라의 이점은 사각 지대를 없애고 전방 주시를 계속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잠깐 뒤를 돌아보는 순간이 사고에 결정적인 순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영국 북부의 잼 테크놀로지(Jam Technology Limited)는 계기판이 아닌 눈 앞에 직접 시현하는 디스플레이 키트를 내놓았다. 조나의 디지털 카메라는 오토바이의 후방 번호판 옆에 완전히 고정시키고 배터리에 연결되어 있어 지속적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촬영된 영상은 헬멧 뒤쪽에 부착된 무선 데이터 수신기로 보내져 시현된다. 헬멧 내부는 디스플레이 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카메라에는 자이로스코프와 3축 가속도계가 통합되어 있다. 오토바이가 3분 동안 움직이지 않으면 잠자기 모드로 전환되고, 움직임을 감지하면 다시 작동 모드로 전환된다. 캡처한 영상은 메모리 스틱에 기록된다. 동영상 기록이 꽉 차면 이전 데이터를 덮어 쓰며 계속 녹화한다. 실시간 영상은 작은 디스플레이 브래킷으로 무선 전송되며, 이 디스플레이 브래킷은 뺨의 패드와 내부 셸 사이에 쐐기로 고정하여 사용자가 쓰는 모든 헬멧에 장착할 수 있다. 조나는 디스플레이의 위치가 눈 높이보다 약간 아래에 있어 라이더의 시선을 방해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영상은 3m 떨어진 곳에 30인치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보는 것처럼 뜬다.
디스플레이 종류에 따라 성능의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카메라의 해상도는 VGA (640 x 480)로 제한된다. 조나에 따르면, 모든 조건에서 선명한 이미지를 얻기 위해 저조도 캡처 및 눈부심 방지 기능 등을 처리하는 소프트웨어에 많은 작업이 투입되었다고 한다. 또한 자이로 및 가속도계 센서의 데이터는 오토바이의 엔진이나 노면에서 발생하는 진동에 대한 이미지 교정을 위해 사용된다.
무선 수신기는 무게가 71g인 작은 플라스틱 박스이며 암호화된 프로토콜을 통해 카메라와 연결된다. 헬멧 간에 쉽게 옮겨 장착할 수 있도록 두 개의 접착 마운트를 사용한다. 리시버는 최대 10시간 사용이 가능한 자체 충전 배터리를 가지고 있으며, 심지어 이동 중에도 직접 전력선 또는 메인 하네스에 있는 관련 커넥터에 꽂기 만하면 미니 USB 포트를 통해 충전할 수 있다.
조나 시스템의 가격은 239 파운드 (미화 약 308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지만, 사전 주문 시 195 파운드 (250 달러)의 할인 가격으로 구입 가능하다. 설치도 간단하며 대부분의 오토바이 및 헬멧 제품과 호환되며 안경을 착용하는 라이더에게도 사용에 문제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