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을 20분에?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시스템 추진

2017-07-10 11:35


 

불과 4년 전만 해도 전혀 현실성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로 등장했지만 오늘날 하이퍼루프는 전 세계 모든 곳에서 본격적으로 추진에 힘을 얻고 있다. 미국의 HTT(Hyperloop Transportation Technologies)는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 경쟁하는 벤처 기업 중 하나인데 이번에 세계 최초의 풀스케일 하이퍼 루프 시스템 구축의 추진을 위해 한국 정부 및 대학들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하이퍼루프 시스템은 2013년 백서에서 엘론 머스크(Elon Musk)가 처음 기술한 시스템이다. 물론 그 개념은 훨씬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승객과 화물이 진공관을 통해 거의 음속에 가까운 속도로 이동할 수 있는 획기적인 교통 수단이다. 이 시스템이 구축되면 30분 안에 로스앤젤레스와 샌프란시스코를 오갈 수 있다. 

한편, 이 협정은 실제로는 지난 1월에 서명되었지만 이번에야 공개되었다고 알려졌다. HTT가 한국 정부의 기술 혁신 및 인프라 부서와 협력하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 (KICT) 및 한양대학교와 함께 추진한다.

 


 

HTT 진공 튜브의 라이센스, 부상, 추진 및 배터리 기술의 개발, 안전 표준 및 규정의 공동 개발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 계약은 하이퍼튜브 익스프레스 (HyperTube Express)로 알려진 한국의 새로운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다년 간의 파트너쉽으로서, 현재의 고속철도 운행시간 3시간에 비해 획기적으로 짧은 20분 만에 서울과 부산 사이의 거리를 주파할 수 있다.

 


 

현재 HTT는 세계 최초의 하이퍼 루프를 만들기 위해 바쁘게 준비 중이지만, 경쟁사인 애리보(Arrivo)와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 역시 바쁘게 움직이고 있어 최종적으로 어느 업체가 주도하는 어느 구간이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시스템이 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하이퍼루프 원은 특히 네바다에서 본격적인 테스트 트랙을 보여주고 러시아, 핀란드, 두바이와 계약을 맺어 이들 국가에서 하이퍼 루프의 실현 가능성을 연구하는 등 나름의 진전을 보이고 있다. 경쟁은 확실히 뜨거워지고 있는 중이다. 과연 어디에 세계 최초의 하이퍼루프 노선이 생기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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