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소개된 테라푸지아(Terrafugia)나 에어로모빌(AeroMobil) 같은 보다 세련된 비행 차량이 생기기 전에 몰러 스카이카 (Moller Skycar)가 있었다. 차량이 아직 양산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4인승의 M400 프로토타입 (실제 비행 가능)이 이제는 누군가의 소유물이 될 수도 있겠다. 이베이 경매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단, 결코 싼 가격을 기대할 수는 없다는 점이 아쉽지만.
M400은 2001년 몰러 인터내셔널(Moller International) 주주 회의에서 첫 비행(또는 호버링)을 한 이래 제한된 환경이긴 하지만 수많은 비행을 해왔다. 순항 속도는 600km/h, 비행 거리는 1,400km 이상을 커버할 수 있는 고성능 기체다. 연료도 디젤에서 천연가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류를 쓸 수 있으며 연비도 19리터에 100km 정도로 웬만한 스포츠카보다 효율적이다.
2001년 시연된 비행의 형태와 조건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720 hp(마력) 이상의 추력을 내는 8개의 틸팅 로타파워(Rotapower) 엔진이 장착되어 수직으로 이/착륙할 수 있다. 회사는 몰러 스카이카가 세계 최초의 진정한 VTOL (수직 이/착륙) 비행 차량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말은 FAA (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의 승인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판매 조건 중 하나는 정기적인 비행을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된다. 적어도 현재 상태는 그렇다. 그러나 구매자가 원하는 경우 몰러(Moller)와 협력하여 차량을 업그레이드한 후 FAA 승인을 얻을 수도 있다.
이 회사는 프로토타입에 사용된 엔진 및 기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약 1억 5천만 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염두에 둔다면, 아마도 백만 달러의 예탁금은 그렇게 비싼 것은 아닐 수도 있다. 오히려 기체를 바로 사기를 원한다면 입찰 대신 그냥 5백만 달러를 내면 된다고.
"우리는 M400 스카이카를 판매하여 신모델 개발 프로젝트에 자금을 지원하고자 합니다.” 몰러의 마케팅 이사인 잭 스튜어트의 말이다. 몰러의 차세대 스카이카는 더 효율적이고 더 나은 방법으로 하이브리드 동력의 로터리 엔진을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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