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변화를 앞둔 트럭 기사의 라이프 스타일, T-포드

2017-07-26 13:40


 

최근 무인 운송 트럭 시대의 도래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지만 과연 어디에서 이것이 처음으로 일반화되어 사용될 수 있을까? 아마도 스웨덴이 아닐까? 바로 아인라이드(Einride)가 있는 나라이기 때문이다. T-포드(T-pod)라고 알려진 일종의 무인 전기 자동차의 개발을 최근 발표한 신생 업체다.

 

계획에 따르면 T-포드가 자율 주행 기능을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카메라 및 원격 측정 시스템 장착 차량이기 때문에 중앙에 위치한 기지에서 근무하는 운용자가 차량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도 있다. 매일 또는 일주일에 몇 주간 지방 도로에 나가 운전해야하는 지금의 트럭 기사들과는 대조적으로 교대가 끝날 무렵에는 집 근처에서 퇴근할 수 있는 '기사'들인 셈이다. 현재 실시간으로 조종되는 군용 드론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실제 전쟁 지역과는 거리가 먼 지구 반대편에서 조종하는 군용 드론 말이다.

 


 

각 차량은 길이가 약 7m 이며 화물 15개가 얹을 수 있는 표준 팔레트를 운반하게 된다. 200kWh 배터리 팩을 한 번 충전하면 약 200km의 거리를 커버할 수 있는데 최대 적재를 하면 약 20톤의 무게가 나간다.

 

본격적인 실차 크기의 프로토타입은 공개되어 올해 말 도로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다.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첫 번째 생산 T-포드는 스웨덴의 고덴부르그와 헬싱보리 사이에서 화물을 운송하게 된다. 이 구간 거리가 219km이므로 도중 재충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까지 길거리의 충전소 네트워크를 활용하여 200여대의 T-포드들이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인라이드에 따르면, 차량은 기존의 운송 트럭보다 더 조용하고 안전하며 친환경적일뿐만 아니라 더 경제적이기까지 하다. 운전 기사를 위한 공간이 필요없다보니 운전석/휴식 공간이 따로 없으며 그 덕분에 전통적인 트럭 형상이 아닌 마치 컨테이너와 같기도 하다. 또 한 명의 운영자가 하나 이상의 반자동 트럭을 '운전'할 수 있다. 운송 회사는 트럭 기사의 숙박 요금까지 지불할 일이 없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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