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의 펠란2(Perlan 2) 글라이더는 금년 하반기에 고고도 글라이더 비행 기록을 깨뜨리기 위한 시도를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번에 이전보다 더 높이 날아가는 데 성공했다. 테스트 조종사가 탑승한 2인승 가압형 글라이더는 아르헨티나의 엘 칼라 파테 (El Calafate)에서 일련의 자유 비행을 했으며 최대 고도는 32,500 피트(9,900 m)에 도달했다.
펠란2는 2006년 펠란1이 달성한 이전 고도 기록 50,727ft (15,416m)을 깨기 위해 제작된 글라이더다. 최종 목표는 100km의 높이에 도달하는 엔진 없는 고정익 항공기 기록을 달성하는 것!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펠란2는 500 kg의 가벼운 공기체 중량에 산소 호흡 시스템, 그리고 비상 낙하산 뿐만 아니라 27m에 달하는 긴 날개를 갖추고 있다. 오레곤 및 네바다 주에서 초기 테스트 비행을 마친 후 프로젝트는 2016년 아르헨티나로 옮겨졌다.
새로운 테스트 시즌은 안데스의 바람과 남반부 파타고니아의 극지방 소용돌이의 융합을 이용한다. 잠재적으로 펠란2를 대기권 끝 우주 가까이에 보낼 수있는 상승 기류를 만들어내는 세계에서 가장 높고 큰 '성층권 공기의 파도' 인 것이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앞으로 2개월 동안 펠란 팀은 고도가 높은 곳에서 방사선 노출에 관한 과학적 데이터를 수집하면서 2006년 고도 기록을 깨려는 시도를 할 예정이다. 펠란2는 엔진이 없지만 비행 제어는 가능하다. 이 때문에 원하는 위치에 날아가서 오염되지 않은 공기 샘플을 가져올 수 있다는 것이 항공기 및 풍선에 비해 유리한 점이다.
에어버스 아메리카의 앨런 회장은 ‘항공 여행 수요가 늘어나고 점점 더 많은 인구를 안전하게 수송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게 됨에 따라 에어버스 펠란 미션 II가 수집할 내용들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펠란의 성과물들은 효율적인 항공 여행 및 항공 과학과 관련된 혁신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서는 화성 여행과 관련된 설계 및 엔지니어링을 통해 항공 우주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라고 그 의미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