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LR을 들고 다니는 사람은 모두 프로 사진작가처럼 보일 수도 있겠지만, 현실은 꼭 그렇지만도 않다. 비록 고도로 숙련된 사진가는 아니지만 사진을 제대로 찍기를 원한다. 아우가(Aurga)는 그래서 등장했다. 전문적으로 촬영한 사진의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인공 지능을 사용하여 카메라 설정을 조정하는 플러그인 모듈이다.
성공적으로 기금 마련을 한 아스널(Arsenal)과 비슷한 개념으로, 아우가 역시 카메라의 플래시 마운트에 장착하고 iOS / Android 앱을 통해 최대 30m 거리에서 무선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이 앱을 사용하면 촬영하는 사진의 종류에 따라 6가지 사진 카테고리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는 인물, 풍경 및 움직이는 물체가 포함된다.
카테고리가 선택되면 아우가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수천 장의 사진을 검색하여 동일한 카테고리에 속하는 사진을 분석한다. 현재의 주변 조명 정보를 고려하여 다른 사진에서 수행된 작업을 기반으로 카메라의 설정을 스스로 조정한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인물 사진을 찍는 경우 아우가는 조리개를 열어 피사계 심도를 줄인다. 반면 야간 촬영시 가벼운 빛이 필요한 경우 느린 셔터 속도가 선택된다.
이 앱은 카메라를 완전 수동으로 제어하고, 셔터를 원격으로 작동하며, 서로 다른 노출로 세 개의 똑같이 구성된 샷을 촬영한 다음 하나의 합성 사진으로 병합하는 HDR (하이 다이나믹 레인지) 샷을 얻는 데에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듈에는 최대 256GB를 지원하는 사진 백업용 메모리 카드 슬롯이 있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재로서는 아우가는 니콘 및 캐논 카메라에서만 작동한다. 킥스타터(Kickstarter)에서 소개된 이 제품의 공약 가격은 89 달러인데, 만일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면 소비자가격은 130 달러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