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는 진정 종이를 없앨 수 있을까?

2018-05-14 11:48

2014년 소니(Sony)는 새로운 태블릿을 출시했었다. 전문가들이 업무를 볼 때 실제 종이를 사용하지 않고 문서를 읽고 쓸 수 있도록 설계된 디지털 페이퍼 태블릿(Digital Paper tablet)이었다. 눈에 편안한 E-링크(E Ink) 디스플레이 패널을 채용하고 배터리 수명도 길었지만 문제는 가격이 비쌌다는 점이다.

 


 

작년 소니는 이 e-리더 / 태블릿 기기의 화면 해상도를 올리고 더 많은 메모리 공간을 확보하는 등 업데이트를 했다. 현재 소니 재팬(Sony Japan)은 DPT-CP1이라고 하는 더욱 작고 휴대가 편리한 버전을 발표한 상태다.

 

원래 디지털 페이퍼 태블릿은 결코 휴대에 편리한 종류의 기기가 될 수 없었다. 지금까지 줄인 게 대략 A4 용지 정도의 사이즈였다. RP1 의 후속 모델은 여기 저기 좀 더 손을 봐서 길이와 무게를 추가로 줄였고 CP1은 보다 작아졌다. 이번에는 A5 치수로 작아지고 두께는 고작 5mm 수준이다. 240g 이라는 초경량으로 소니의 일명 ‘비즈니스 클럽’ 제품군에 추가 되었다.
 


 

이전 모델과 마찬가지로 태블릿에는 E 잉크 디스플레이가 채용되었으며, 1,404 x 1,872 도트 해상도에 10.3 인치 크기다. 16 단계의 농도 조정을 할 수 있다. 이 디스플레이 기술은 예를 들면, 아이패드(iPad)를 사용할 때보다 눈에 부담을 덜어 주며 반사나 눈부심 걱정 없이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PDF 문서 (파일 형식만 지원)를 읽는 것뿐만 아니라 CP1 사용자는 제공된 활성 스타일러스 펜을 사용하여 메모를 하고 주석을 달 수 있다. CPU는 마벨(Marvell)의 64 비트 쿼드 코어 프로세서로 구성되며 16GB의 메모리가 내장되어 있다. 소니는 문서 저장에 약 11GB를 사용할 수 있으며 이는 최대 10,000 장의 문서로 보면 된다고 밝혔다.

 

내장된 블루투스(Bluetooth) 4.2 및 802.11ac 와이파이(Wi-Fi)는 CP1과 스마트폰 간의 문서 공유를 위한 새로운 연동 앱 덕분에 무척 유용하다. 또한 NFC는 무선 연결을 쉽게 해준다. 스타일러스 펜의 리튬 이온 배터리는 한 번 충전에 최대 3 주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일반적인 사용 스타일이라면 한 달 동안 무리 없이 사용 가능하다. 

 


 

DPT-CP1은 오는 6월 초부터 일본에서 약 7만 엔 (미화 650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소니는 디지털 페이퍼 태블릿의 해외 출시 계획은 아직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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