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나 낮춰진 개인용 로봇 개발의 문턱

2018-06-18 11:23

미스티 로보틱스(Misty Robotics)는 미스티 II 개인용 로봇의 현재 상태가 초창기의 ‘애플 II’ 순간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즉, 개발의 꿈에서 시작하여 널리 보급될 수 있는 시점에 이르렀다는 의미다. 이 유망한 로봇은 비교적 저렴하고 쉽게 프로그래밍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그러면서도 경험이 풍부한 로봇 개발자 또한 충분히 실험에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미스티 II는 로봇에 관심이 있는 프로그래머, 학생 및 기업가를 위해 제작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너무 비싸거나 프로그래밍에 고도의 지식을 필요로 하거나 혹은 일상적인 ‘임무’에 투입하기엔 기술이 충분치 못하여 '로봇 프로그래밍’이 불가능 했죠." 개발팀의 설명이다. "미스티 II는 고객이 빠르게 프로그래밍하고 만들어 로봇이 가정과 사무실에서 도움이 되도록 해주는 기술을 제공합니다.”

 


 

지난 1월 라스베이거스 열린 가전박람회(CES)에서는 직접 제작한 미스티 I이 개발자 에디션으로 보여졌다. 개발자와 메이커는 연말까지 이러한 사전 제작 로봇 테스트 플랫폼을 계속 받을 예정이다. 그러나 미스티 로보틱스(Misty Robotics)는 이제 미스티 II의 출시로 일반 대중 시장을 노리고 있다.

 

개발자, 학생 및 메이커를 위해 설계된 35.56 x 25.4 x 20.32 cm 크기의 이 로봇은 얼굴과 물체를 인식할 수 있다. 헬멧형 머리에 4K 카메라를 장착했기 때문이다. 이 착탈식 마그네틱 부분에는 3개의 마이크와 듀얼 IR 카메라, 옥시피탈(Occipital) 3D 심도 센서가 있어 3차원 룸 매핑에 도움이 된다. 그 아래에는  4.3인치 LCD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헤드 주변부에는 6개의 터치 패널이 있으며 3가지 등급의 움직임과 표시기 LED 표시부 및 플래시 라이트를 갖추었다.

 


 

내부에는 LAN 브릿지로 연결된 두 개의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820 및 410)가 있으며, 윈도우 10을 실행하는 시스템 한 개, 안드로이드 7을 실행하는 다른 시스템이 있다. 미스티 II는 브러쉬 모터로 구동되는 탱크 같은 무한궤도를 이용해 이동한다. 범프 센서를 전후면에 그리고 장애물 회피 센서를 전면, 후면 및 측면에 갖고 있다. 또한 5,200 mAh / 8.4 V 리튬 이온 배터리 팩으로 작동하며 배터리가 소모되면 무선 유도 충전스테이션으로 알아서 돌아간다.

 

로봇에는 가슴부에 한 쌍의 ‘하이-파이 (hi-fi)’ 스피커가 있다. 마그네틱 백팩 안쪽 후면에는 연결 포트가 있다. 회사 측은 아르두이노(Arduino) 버전의 백팩이 교체를 쉽게 할 수 있게 해주며, 수백개의 아르두이노 쉴즈에 액세스가 용이하게 해준다고 설명한다. 로봇은 또한 경량의 화물을 견인할 수 있는 고리가 후면부에 있다. 

 


 

미스티 II의 프로그래밍은 다양한 수준에 맞게 3단계의 난이도로 나뉜다. 첫 번째 레이어는 초보자를 대상으로 하며 구글의 블로키(Blocky) 비주얼 프로그래밍 편집기를 사용한다. 두 번째 레이어 2는 파이톤(Python) 및 자바스크립트(JavaScript)와 같은 코딩 언어에 익숙한 개발자를 위한 것이다. 그리고 세 번째 최종 레벨은 고급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위한 것이다.

 

미스티 로보틱스는 현재 웹사이트에서 크라우드펀딩으로 모금 중이다. 프로젝트 지지자들은 예상 소비자가격 대비 50% 할인된 가격인 최소 1,499 달러 로 제작에 대한 후원을 할 수 있다. 모두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12월경에는 배송이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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