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콘은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Z 7과 Z 6를 위한 3.20 버전 펌웨어를 17일 공개했다. 최신 펌웨어는 RAW 동영상 편집의 활용도를 한층 높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이번 신규 펌웨어는 블랙매직 디자인(Blackmagic Design)의 외부 레코더를 활용한 RAW 동영상 출력을 새롭게 지원한다. 이를 통해 Z 7과 Z 6는 기존 프로레스(ProRes) RAW 뿐만 아니라 블랙매직 RAW 영상 파일도 기록할 수 있게 됐다.
니콘 관계자는 “Z 7과 Z 6에서의 RAW 동영상 출력 기능은 HDMI 단자에 연결된 외부 레코더에 12비트 4K UHD 또는 풀 HD RAW 영상 녹화가 가능한 것을 말한다”며 “가공하지 않은 순수한 데이터인 RAW 동영상 파일은 풍부한 정보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편집이 가능한데, 새로운 펌웨어는 이처럼 본격적인 영상 제작에 대응할 수 있는 RAW 영상의 저장 옵션을 확장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RAW 동영상 출력 기능은 니콘 서비스 센터에서 유상 설정 서비스를 받은 후 이용 가능하다. 단, 이전에 한 차례 RAW 영상 출력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받은 카메라는 펌웨어만 추가 업데이트하면 블랙매직 디자인 외장 레코더에서의 RAW 영상 파일 녹화 기능을 바로 활성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신규 펌웨어는 애플의 동영상 편집 프로그램인 파이널컷 프로(Final Cut Pro)의 활용 폭을 넓혀준다. 아토모스(Atomos)의 외장 레코더인 닌자 V(Ninja V)로 기록한 프로레스 RAW 동영상의 경우 파이널컷 프로 10.4.9 이상 버전에 추가된 ISO 설정 및 색온도 조정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Z 7 및 Z 6 전용 3.20 버전 펌웨어는 오늘부터 니콘 온라인 다운로드 센터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