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MP3플레이어인 iPod시리즈는 전세계 50%대의 점유율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강력한 독점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러나 MP3플레이어의 종주국이자 강력한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MP3P, PMP) 생산국인 한국에서만큼은 애플이 전혀 힘을 못쓰고 있는 실정.
시장 분석업체인 GfK AG에서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한국에서 약 1.6%의 시장 점유율로 참혹할만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서 애플은 한국내 디지털 뮤직 플레이어 회사중 1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외국업체인 소니의 4.1%(국내 5위)보다 훨씬 낮은 점유율이라고 말했다.
애플의 비참한 성적은 애플 코리아의 소극적인 마케팅과 상대적으로 소홀한 애플의 아시아 정책등에서도 기인하지만, 그보다는 레인컴, 삼성, 코원등 국내 업체들의 높은 시장 점유율과 한국인의 성향에 잘맞는 제품개발도 한몫을 한것으로 보인다.
현재 레인컴은 국내에서 약 30.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고, 삼성이 14.4%, 코원이 11.8%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 리포트에 대해 대다수 미국인들은 국수주의나 저가정책으로 인한 현상으로 평가절하하는 의견을 비치고 있지만 최고의 제품이라고 여겼던 애플의 실패에 다소 자존심에 상처를 받은 분위기이다.
그러나 다양한 기능과 빠른 기술개발을 구매 포인트로 삼는 한국인들의 성향에 비해 다소 보수적이고 느린 애플의 정책이 변화에 민감한 한국의 구매자들에게는 그렇게 매력적이지 못한 듯 하다.
하지만 국내 MP3P 업체들에게도 개선할 점은 적지 않다.
국내 발매 가격과 해외 발매 가격의 차이, 초기 제품의 시스템 불량, 너무 빠른 교체주기, 질보다는 양으로 승부하려는 점등은 한국 MP3P 업체들이 가진 공통적인 해결과제이다.
글로벌 시대에 해외시장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애플을 누르고 선전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한 문제점들이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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