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많은 로봇들이 화성등의 행성을 탐사하며 암석 샘플을 채취해왔지만, 절벽이나 크레이터의 측면의 샘플을 채취하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NASA에서 개발한 Lemur은 이런 샘플 채취에 적합하게 디자인된 로봇으로 암벽을 오를수 있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Lemur IIb는 30cm 크기의 둥근 몸체에 15cm 정도 길이의 4개의 다리가 부착되어 있으며 각 다리의 끝에는 뾰족한 팁이 달려있는데, 팁에 내장된 촉각 센서와 동작 계획 컴퓨터 시스템을 통해 수직의 벽면에서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게 된다.

Lumur가 벽면을 오르는 방식은 3개의 다리들이 무게를 지탱하는 동안 나머지 하나의 다리가 촉각 센서를 이용해 돌기부분을 찾아 오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그리고, 각 다리의 끝에 있는 팁 대신에 드릴을 내장하여, 로봇 자신이 드릴을 이용해 잡을 곳을 만들어 나가며 등반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실전에 투입되기는 힘든 상황이며, 개발팀에서도 10년 이상 지난뒤에야 가능하리라고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