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강정을 읽는 팔씨름 로봇

2005-11-24 09:37

10여년전 학창시절 학교앞 문구점에 동전을 넣고 힘의 강약을 선택하여 팔씨름을 할 수 있던 기계가 있었다. 기계의 힘을 가장 약하게 조절하면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친구들이 보내는 야유에 못이겨 억지로 강하게 설정한뒤 안간힘을 쓴 기억이 떠오른다..^^

건국대학교 기계항공공학부 지능제어 및 로보틱스 연구실 강철구(姜喆求) 교수 연구팀은 세계 최초 ‘생각하는 팔씨름 로봇 - 로보암레슬러(Robo Arm-Wrestler)를 개발하였다고 발표했다.
개발 목적은 "체력 관리를 위해 새로운 문화 형성의 필요성" 이라고 덧붙였다.

로보암레슬러는 팔씨름 상대자에 따라 힘크기를 자동 조절하고, 힘 생성 패턴을 매번 다르게 함으로써, 마치 사람과 팔씨름 하는 느낌이 들게 하고, 계속적인 흥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였다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기려는 의지가 강할 때는 이를 감지하여 승률에 반영도 하고 사람의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배려도 한다고 한다. 또한 승률은 무작위 이지만 버티면 버틸수록 이길 확률이 높아진다고 한다.
또한 이 기계는 사람이 가까이 다가오면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팔씨름을 하시려면 자리에 앉으세요.” 등의 말로 반갑게 맞이하기도 한다.

서보모터, 하모닉드라이브, 토크센서, 인클리노미터를 써서, 1arc min의 저 백래시 힘제어를 구현하였으며, 5 ms의 기본 샘플링시간을 갖는 Linux/RTAI 기반의 실시간 제어 기능을 가지고 있다.

강철구교수는 이 연구는 노인들에게 오락용 로봇을 제공하여 정신적, 육체적 건강유지에 도움을 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보암레슬러는 11월 24일부터 서울 코엑스 전시장의 Future Tech Korea 2005 전시회에서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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