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서 HDD대신에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하는 노트북을 CeBIT 2006에서 선보였다.
SSD(solid-state disk)로 불리는 이 장치는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것으로 작년 말 선보였던 16GB 용량이 프로토타입 제품보다 용량이 2배 증가했다. 1.8인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동일한 크기와 호환성이 있어 기존의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발표에 의하면 SSD는 HDD와 비교해 3가지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첫 번째로 데이터 액세스 속도가 더 빠르다는 것인데, SSD와 HDD를 채용한 동일한 노트북에서 부팅속도를 측정한 결과 첫 화면이 나타나기까지 SSD는 18초 HDD는 31초가 걸렸다고 한다.
두 번째 장점은 내구성, 플래시 메모리 기반이기 때문에 충격으로 인한 데이터 유실 위험이 없기 때문에 사용중에 노트북을 떨어뜨려도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마지막 장점은 조용하다는 것...
쿨링을 위한 팬만 제거한다며 완전한 무소음 노트북을 제작하는 게 가능하다. 기존에 판매주인 팬이 없는 팬리스 노트북에 SSD를 꼽기만 한다면 완벽한 무소음 노트북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렇게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더라도 가격이 비싸다면 전혀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제일 중요한 가격은 얼마일까?
현재 1GB당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30(약 3만원), 그렇다면 32GB의 SSD를 제작하는 데에는 약 $960(약 94만원) 정도가 들게 된다. 여기에 다른 부품들의 가격과 이윤을 생각한다면 그 가격은 꽤나 비싸진다. 아마도, 초기에는 군사용이나 산업용 기기들을 타깃으로 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SSD를 발표한 삼성 관계자는 "현재는 매우 비싸다. 하지만, 기술은 아주 빨리 발전하고 있으며 멀리 않은 미래에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언급했는데...
현재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급속하게 하락하고 있으며, 작년 5월 삼성에서 이 기술을 처음 발표했을 때의 1GB당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은 $55 이었다. 내년 말쯤이면 일반 사용자들도 큰 부담없이 SSD를 구입하여 컴퓨터에 사용할 날이 오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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