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감성을 제3세계로 전하는 즉석 핀홀 카메라, Flutter in pinhole

2011-01-02 23:02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도 감성적인 사진을 담아주는 핀홀 카메라는 더이상 낯선 카메라가 아니다. 그러나 핀홀 카메라가 가져다주는 감성적인 사진을 제3세계와 소통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최근 홍익대학교의 프로덕트 디자인 졸업 작품 가운데 흥미로운 핀홀 카메라가 등장했다. 유근혁과 윤보정이 함께 작업한 "Flutter in pinhole"은 사진이 나오기까지의 설렘을 제3세계의 사람들과 공유하고 소통하기 위한 작품이다.

"Flutter in pinhole"은 납작하게 펴져 있는 하드 보드지를 사방에서 눌러주면 네모난 핀홀 카메라가 되며, 전면의 테이프를 살짝 떼어내면 좌우 2개의 구멍으로 사진이 찍힌다. 안에는 즉석 인화 필름이 포함되어 있으므로 별도의 필름이 필요 없고, 촬영 후에는 반으로 나누어 메시지나 그림을 넣고 보낼 수 있다.

제3세계 사람들의 삶에서 힘들고 어려운 부분만을 보지 않고 그들이 지니고 있을 여유와 풍요로움을 나누고자 하는 이 작품은, 제품 자체의 아이디어 못지 않게 아름다운 사상이 깃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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