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김동연은, 아주 잠깐의 순간을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 많은 조작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서 그는 보고-찍고-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했다.

컨셉트 카메라 REC은 정사각형에 가까운 카메라이지만, 한쪽 구석을 기준으로 회전하여 나오는 양면 평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촬영자는 자신을 향한 디스플레이를 마치 양손으로 네모를 만들어 구도를 잡듯이, 실제 눈에 보이는 모습대로 구도를 잡는데 사용한다. 반면 상대방에게 사진을 보여주고 싶을 때는 굳이 카메라를 돌려 보여주지 않아도, 사용자 쪽에서 보는 것과 동일한 사진을 상대방에게 보여준다.

실제 눈에 보이는 그대로가 디스플레이에 투과되는 듯이 보이도록 하기 위해서는 조금 더 기술의 발전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