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PP는 ARM 플랫폼과 x86 CPU를 하나로 묶어 윈도우7과 같은 일반 데스크탑 OS와 크롬OS나 안드로이드와 같은 저전력 OS를 동시에 구동하는 프로토타입을 선보였던 업체이다. ARM 플랫폼은 x86 시스템에 비해 전력 소모가 매우 적은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MWC에서 시연된 데모 시스템에서는 슬립 상태의 윈도우7이 구동 중인 ARM 시스템보다 많은 전력을 소비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조금더 발전된 형태로 CUPP는 TI의 OMAP 기반 도터보드 모듈을 ODD 자리에 끼워넣어 OS X와 안드로이드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도록 개조된 MacBook Pro도 선보였다. MacBook Pro 등의 노트북에 사용되는 배터리는 크롬OS나 안드로이드를 무려 20~30시간 동안이나 구동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고 하니, 경우에 따라서는 일반 노트북에서도 저전력 OS를 사용할 경우 상당한 메리트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