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로, 일부 디지털 카메라 생산 시설 가동 중단

2011-03-14 09:02

3월 11일 일본 동북부에서 발생한 지진은, 일본의 디지털 카메라 관련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캐논은 우츠노미야에 위치한 렌즈 공장의 직원 12 명이 경상을 입었고, 정전 사태로 인해 해당 시설의 일부가 생산을 중단했다. 그러나 건물 파손 등의 큰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파나소닉은 루믹스 디지털 카메라를 생산하는 후쿠시마 공장 뿐만 아니라, 렌즈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다이에 위치한 AVC 네트워크 사업부와 코리야마에 위치한 가전 사업부의 공장에서도 몇몇 직원들이 경상을 입업다고 밝혔다. 이들 지역 가운데 최소한 한 곳에서는 벽과 천정의 균열이 발생하였지만 공장 붕괴나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한다.

소니는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 위치한 6 곳의 공장을 가동을 중단시키고, 대부분의 임직원들을 철수시켰으며, 이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 관련 시설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미야기에 위치한 화학 제품 공장에 물이 차 직원 약 1,000 명 정도가 2 층에 대피해 있는 반면, 다른 공장들은 반도체, 배터리, 광학 필름, 그리고 기타 부품들을 정상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림푸스는 일본 생산 라인이 지진의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센다이 부근의 미야기현 나토리시에 DSLR 생산 시설을 갖추고 있는 니콘과, X100 생산 시설을 센다이에 갖추고 있는 후지필름, 그리고 펜탁스 역시 심각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지진의 여파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 디지털 카메라 관련 산업도 전원 차단 등의 이유로 공장 가동이 중단될 수 있어, 당분간 크고 작은 생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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