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경제 주간지, 동양경제는 최근 '펜탁스 매각으로 막 오른 재편 도미노'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었다고 한다.
매년 전체 출하량으로 순위를 매기는 일본 업계 순위에서 펜탁스가 12위, 그리고 리코가 11위 였으며, 양사 출하량은 합쳐서 고작 200만 대. 상위 5걸인 캐논, 소니, 니콘, 후지필름, 파나소닉이 기본 1000만 대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그 차이가 상당하다며, 이런 하위권 간의 매각 분위기는 리코와 펜탁스를 시작으로 상위권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얘기하고 있다.
그 첫번째로 올림푸스(7위)와 카시오(9위)를 언급하고 있다. 올림푸스와 카시오는 2010년에 각각 150억 엔과 60억 엔의 적자를 봤으며, 카시오의 경우는 3년 연속 적자의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한다.
이미 양사는 기술적으로 공동 개발을 모색하는 중이며, 올림푸스는 이미 카시오에 렌즈를 공급 중이다. 또한, 올해부터 올림푸스 컴팩트 디카는 파나소닉 센서를 버리고 카시오와 같은 소니 센서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앞으로 올림푸스는 미러리스에서도 파나소닉 센서를 완전히 버릴 수 있다는 전망도 흘러나왔다.
이런 합병설의 주된 이유는 몸집을 불려 경제 효과를 크게 만들기 위해서며, 렌즈 교환식 카메라가 없는 카시오의 다양하지 못한 제품군도 한 몫 한다는 얘기다. 게다가 자동 카메라가 주류인 카시오로서는 스마트 폰의 위협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이고 있다.
동양경제는, 2009년에 삼성전자와 호야의 펜탁스 인수 추진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200억 엔의 매각 금액이 너무 비싸다고 하여 호야로 넘어갔다는 후문도 참고로 덧붙이고 있다. 결국, 펜탁스는 이리저리 치이다가 리코로 새둥지를 틀면서 가장 험난한 길을 걷고 있다. 몇 달이 지나면 한국에서도 펜탁스 수입원 등에 다양한 변화가 생길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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