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러리스가 캐논과 니콘을 위협한다.

2011-09-12 15:41

블룸버그는 8일, "캐논이 미러에 매달리는 것은 소니, 파나소닉 카메라의 기회를 의미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작성하였다.

이 기사는, 세계에서 가장 큰 고급 카메라 제조 회사인 캐논과 니콘이 산업의 가장 큰 기술 전환을 놓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며, 이들 두 회사의 일본 시장 점유율이 35% 가량 감소하였음을 지적한다.

시장 점유율이 2 배로 증가한 소니를 비롯하여, 파나소닉과 삼성 등이 크기와 가격을 줄이기 위해 미러를 제거한 제품들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으며, 저가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이 캐논과 니콘을 압박하고 있다.

어떤 분석가는 파나소닉이 처음 소개한 미러리스 카메라 기술을 DSLR 60년 역사에서 가장 큰 "패러다임의 전환"이라고 말하며, 어떤 프리랜서 사진가는 이것이 "오토매틱 차량과 수동 차량의 차이"와 마찬가지라고 언급하면서 "전통적인 카메라 업체와 소비자 가전 업체간의 줄다리기"와 비유하기도 한다.

일본 시장에서 미러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2009년 5%에 불과했던 것이 2011년 6월 한 달 동안에는 40.5%를 차지하기도 하였으며, 전세계적으로도 2010년 16%에서 2011년 23%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신제품 발매도 활발해서 소니의 NEX-5N, 삼성의 NX200, 파나소닉의 G3, 올림푸스의 E-PL3 등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발표되고 있으며, 니콘 역시도 미러리스로 추정되는 차세대 카메라 개발을 완료해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판매액의 65%가 DSLR인 캐논은 올해에도 DSLR 판매량이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DSLR 시장이 아직도 높은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캐논과 니콘의 DSLR 출하량은 2014년부터 감소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상된다.

장기적 관점에서 캐논과 니콘의 미러리스 시장에 참여하게 될 것이지만, 미러리스 카메라가 세계적인 트렌드가 된 후에 참여하는 것은 너무 늦은 것이 될 것이라고 한 분석가의 말로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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