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오가 슬림 똑딱이 모델에도 고속 연사를 탑재하고 나섰다. 그 첫 모델은 EXILIM EX-FC100과 EXILIM EX-FS10으로써 슬림 모델에서는 하이 스피드 라인업이 새롭게 구축되고 있다. 하이엔드 FH 시리즈를 축소화한 모델.

1/2.3인치 총 1029만 화소, 유효 910만 화소의 고속 CMOS 센서를 탑재하고 있으며, 초당 30장의 고속 연사 기능에 고속 무비 촬영으로는 최고 1000fps를 실현시키고 있다. 30fps의 고속 연사 시에는 600만 화소로 저장되며, 연사 속도를 초당 30/15/10/5/3/Auto 등으로 사용자가 정의 할 수 있다. 고속 무비 촬영 시에는 1000fps/320fps/210fps로 선택 가능하며, 액정을 통해 슬로우 모션을 감상할 수도 있다. 더불어 HD 영상 지원으로 1280x720 pixels의 영상을 녹화 가능하다. 동영상 포맷은 JPEG Motion 이며, 무비 촬영 시에도 600만 화소의 스틸 이미지를 촬영 할 수 있다.

EX-FC100은 EX-FS10보다 상위급 모델로 35mm필름 환산 37 - 185mm 의 광학 5배 침동식 렌즈에 센서 시프트 방식의 손떨림 보정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렌즈 밝기는 F3.9-F4.5로 광각에서 꽤 어두운 다소 특이한 스펙. 3cm 매크로 기능과 ISO1600까지의 감도 지원에 최단 셔터스피드는 무려 1/40000초 까지 움직인다. 최장 셔터틑 4초. 2.7인치 23만 화소급 액정을 탑재했으며, 동영상은 Motion JPEG 포맷으로 녹화된다. 금속재의 단단한 바디에 99.0 x 58.0 x 23.0mm, 156g으로 약간 묵직한 감이 느껴진다.

EX-FS10는 FC100과는 달리 광학 3배 이너줌 렌즈를 장착하고 있으며, 기계식이나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능이 없다. 렌즈는 35mm필름 환산 38 - 114mm 의 초점 거리에 F3.9-F5.4의 어두운 렌즈 밝기를 지니고 있다. 성능은 EX-FC100에 비해 한 수 아래지만, 16mm의 슬림한 두께로 기동성이나 휴대성에서는 훨씬 뛰어나다. 2.5인치 23만 화소급 액정을 창착했으며, ISO1600의 최고 감도, 21가지의 베스트 샷 모드 간편한 AVI 동영상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야외에서 고속촬영을 위주로 설계된 모델로, 성능 만큼은 콤팩트 디카 중 최상이지만, 렌즈 스펙 등은 아쉬움을 지니고 있다. 역시, 모든 것을 만족시켜주는 디카는 세상에 없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