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워치와 삼성 기어S2, LG 워치 어베인 등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모바일 트렌드의 한 축으로 떠오른 가운데 색다른 형태의 스마트워치가 선보여 화제다.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직접 선택해 나만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모듈형 스마트워치’ BLOCK이 그것이다. 그동안의 스마트워치가 많은 기능과 비싼 가격으로 구매 장벽이 높았던 데 반해 이 제품은 게임, 스포츠, 건강등 다양한 스마트워치 중 내게 필요한 것만 선택할 수 있어 가격적으로도 합리적이다.




BLOCK은 원형 스마트워치인 본체에 NFC와 GPS, SIM카드 모듈 등을 탑재한 밴드 유닛을 연결해 각 기능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본체에 해당하는 원형 시계부분은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구동되며 스마트폰 알림과 운동추적, 음성 조작, 블루투스, Wi-Fi 등의 기본 기능을 탑재한다. 이에 메탈 시계의 밴드와 같은 형태의 각 모듈이 추가 기능을 지원하는 형태로 구성된다.





BLOCK 제작팀은 ‘핫 스왑’이란 명칭의 모듈 연결 방식을 공개했다. 모듈을 통해 새로운 하드웨어가 추가될 때마다 제품을 재시작할 필요 없이 즉시 해당 기능이 활성화된다. 이런 연결 방식 덕분에 사용자는 각 상황에 맞게 가지고 있는 모듈을 변경/재조립해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만들 수 있다. 예를 들면 배터리가 부족할 때는 추가 배터리 모듈을, 운동을 하기 전엔 심장 박동 모듈을 조립해 집을 나서는 방식이다.


원형의 터치 스크린에 맞는 아이콘 중심의 전용 UI는 BLOCK UI라고 이름 붙여졌다. 터치와 스와이프 방식으로 간결하고 빠른 조작이 특징이며 다양한 색으로 각 기능을 구별해 작은 화면을 효율적으로 사용했다. 운영체제인 BLOCK OS는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BLOCK 스마트워치만을 위해 개발되었다. 공개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OS를 기반으로 개발해 퀄컴의 프로세서와도 좋은 성능을 기록했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모두와 호환되는 뛰어난 활용성 역시 BLOCK이 갖는 장점. 개발팀은 iOS 8 이상 버전의 아이폰, 안드로이드 4.0 이상의 안드로이드폰에서 BLOCK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모듈형 스마트폰 BLOCK의 판매는 각 모듈을 사용자가 직접 선택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개발팀은 BLOCK의 론칭과 함께 전용 스토어를 개설해 사용자가 모듈의 형태와 종류, 색상까지 직접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는 판매 방식을 취할 계획이다. 고품질의 폴리 카보네이트로 제작되는 BLOCK은 1m 침수에 견딜 수 있는 IP67 인증 혹은 IP68 인증을 목표로 개발중이다. 색상은 블랙/화이트/레드 세가지로 발매될 계획. 점차 소재와 디자인의 다양화를 꾀할 계획 역시 가지고 있다.


모듈형 제품인 BLOCK은 사용자의 선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인 제품이다. 기본 원형 스마트워치만으로 구성된 Basic 패키지의 가격은 195달러, 4개의 모듈이 포함된 Premium 패키지는 약 465달러의 가격으로 책정됐다. 한편 BLOCK의 정식 판매는 2016년 5월로 예정되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