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와 이탈디자인이 함께 제안한 가까운 미래의 여행법

2017-04-04 10:26


 

제네바 모터쇼에는 늘 영감을 불러 일으키는 컨셉트카가 많이 나오지만, 이번에 선 보인 것은 특히나 눈에 띈다. 항공기 제조업체인 에어버스(Airbus)와 디자인 하우스 이탈디자인(Italdesign)이 협업을 통해 내놓은 새로운 팝업(Pop.Up) 콘셉트다. 이 콘셉트는 자가 운전 차량과 수직이착륙(VTOL) 비행기 간의 경계를 무너뜨린 느낌이다. 승객용 모빌 유닛은 전기자동차로서 주행하며, 별도의 멀티로터 유닛을 장착하면 회전하는 로터로 공중을 비행할 수 있다. 과연 미래에는 이런 것을 타고 출퇴근할 수 있을 것인가?

 



 

이탈디자인은 자율주행차량 디자인에 대한 작업을 수행한 바 있으며, 에어버스는 개인 통근용 드론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팝업 콘셉트가 두 회사의 협업을 통해 나온 것은 그리 놀라운 일도 아니다. 제네바의 팔렉스포 (Palexpo)에 전시되어 있는 팝업 콘셉트. 이 차량 위에 매달려 있는 드론 모양의 유닛을 무시한다면, 팝업은 그저 전형적인 도시 통근자용 소형 자율주행차 콘셉트카처럼 보인다. 탄소 배출량 제로의 전기 동력 전달 장치 및 유리로 감싸인 스타일 덕분이다.  


 

 


 

그러나 이 차량은 다른 지상 주행용 차량들과는 다르게 설계된 차량이다. 바로 공중 /지상 운행 기능의 결합을 할 수 있는 차량이다. 이 기능은 함께 제공되는 차량 공유앱으로 시작된다. 탑승자가 운행을 예약할 때, 앱은 시간, 비용, 교통량, 승용차 공유 수요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고객과 함께 지상과 공중의 출발 지점과 도착 지점 사이의 이상적인 경로를 찾아준다.

 


 

완전한 자율주행 시스템의 팝업은 3가지 하드웨어를 사용하여 주행을 한다. 2.6 x 1.4 x 1.5 m (L x H x W) 크기의 탑승자용 유닛은 탄소섬유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주행모듈 또는 비행모듈에 연결할 수 있다. 실시간 정보 공유를 통해 교통체증으로 인해 지상 주행 유닛이 교통 체증에 처하게 되면, 도중에 시스템을 변경할 수 있다. 여행이 끝나면 팝업 에어모듈 / 지상모듈이 충전소로 돌아와 다음 승객의 앱-오더(app-order)를 기다린다.

 


 

두 회사는 미래의 대도시에서 교통 문제를 완화시키는 방법으로 팝업 콘셉트를 제시하고 있다. 팝업은 혼잡한 도로에서 공중으로 끌어 올려져 고속도로나 도시 내의 공중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단순한 기본 주행 및 공중 비행 모드 외에도 대중 교통과 통합된 팝업 스타일의 캡슐을 상상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보다 효율적인 수단으로서 또는 장거리 여행을 위해 기차 위에 캡슐처럼 얹혀질 수도 있다. 별도의 차량을 탑승하거나 승선할 필요 없이 단일 승객용 유닛 안에 탄채로 A에서 B 지점으로 옮겨질 수 있다.

 


 

팝업 콘셉트는 마치 공상 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기기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두 회사는 이와 같은 운송 시스템이 7-10 년 내에 실현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물론 관련 당국의 규제를 포함한 많은 해결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 하늘과 지상에서 모두 작동할 솔루션을 성공적으로 설계/구현하려면 인프라 및 규제 프레임 워크 제거를 위해 지방 정부 기관과 공동으로 항공 우주 및 자동차 분야의 공동 연구가 필요하다. 아직은 콘셉트 단계다. 하지만 기대해봄직 한 것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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