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는 그때그때 내 마음대로?

2017-07-14 09:48


 

매년 타이어의 새로운 트레드 패턴을 찾아내는 것 외에는 제조업체가 자동차 타이어를 개선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 재료, 센서 및 제조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가능성이 보이고 있다. 미쉐린(Michelin)은 공기를 채우지 않으며 3D 인쇄된 센서, 생분해성 재료를 이용해 제작한 타이어 및 타이어와 바퀴가 일체화된 비전 콘셉트의 타이어로 이러한 잠재적 가능성을 연구 중이다.


이번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된 도시 교통수단에 관한 글로벌 심포지엄에서 공개된 미쉐린의 비전 타이어는 3D 인쇄 기술을 사용하여 제작되었다. 중앙은 단단하고 바깥 쪽에서 더 유연한 폐포 구조 (폐의 공기 주머니와 같은)를 모방하였다. 내부 구조를 에어리스(airless), 즉 공기를 채우지 않은 타이어가 가능하도록 설계하였다. 덕분에 파열되거나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가 가능하다.

 


 

휠의 역할도 하고 재사용할 수 있는 타이어 코어는 바이오 소스 및 생분해성 유기 물질로 만들어진다. 3D 인쇄는 타이어 외부에 적용된 고무 트레드의 양을 최소 요구되는 양만큼만 유지하면서 운전자의 특수한 요구에 최적화할 수 있게 해준다. 트레드는 심지어 덧 씌어지거나 ‘재충전’될 수 있다.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거나 운전자가 완전히 다른 환경의 노면에서 주행을 계획할 때 등의 경우에 생각해볼 수 있다.

 


 

비전의 트레드는 여전히 고무로 만들어졌지만 미쉐린은 짚이나 우드 칩과 같은 재료로 합성 고무 제조의 핵심 요소인 부타디엔을 만들 수 있는 때를 생각하고 있다. 타이어의 상태는 또한 내장 센서를 사용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운전자는 타이어 상태에 대한 정보를 받고, 눈길 같은 특정한 노면을 위한 트레드로 변경하기 위해 앱을 활용할 수 있다.

 


 

미쉐린은 이러한 타이어 혁신이 언제 정확히 시행될지는 말하지 않았지만, 비전 프로젝트(Vision Project)를 이끄는 디자이너인 무스타파 엘 쿨하니는 콘셉트 타이어에 대한 제안은 언제든 실현이 가능한 상태라고 말하고 있다. 먼 얘기만은 아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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