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네스 기록에 오른 세계에서 가장 빠른 드론

2017-08-16 10:02


 

우리에게 익숙한 일반 소비자용 드론도 최근엔 64km/h의 속도로 날 수 있긴 하지만, 레이싱용 드론은 얘기가 또 다르다. 이 빠른 스피드의 쿼드콥터는 순전히 속도를 위해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원격 제어 드론으로는 가장 빠른 지상 속도를 내며 기네스 세계 기록을 수립했다는 레이서X (RacerX)가 소개되었다. 

 

레이서 X는 드론 레이싱 리그(Drone Racing League, DRL)에 대한 제품 책임자인 라이언 게리에 의해 수공업으로 제작되었다. 포뮬러원에서 영감을 받은 이 대회는 작년에 시작되었는데, 이제는 2017년 세계 선수권 대회를 포함하여 스포츠 전문 케이블 TV 방송 네트워크인 ESPN에서도 볼 수 있다.

 


 

사실 ESPN 전 드론 레이싱은 쿼드콥터 마니아들과 DIY 제작자들에 의해서나 행해지는 취미활동 정도였다. DIY 제작자들은 맞춤식 기계를 최적의 속도로 제작하고 주차장이나 버려진 창고 근처에서 만나서 각자 제작한 드론들을 함께 시험해보곤 했던 것. 

 

가장 빠른 레이싱 드론을 제작하는 데 있어서는 여러 시험과 시행 착오가 있었다. 프로토타입 모델에는 불이 붙기까지 했다. 그러나 최종 완성된 제품은 2개의 1,300 mAh 리튬 폴리머 배터리, 42V 파워 트레인 및 800g의 무게로 작동한다.

 


 

게리와 그의 동료 DRL 엔지니어는 마침내 테스트를 위해 기네스 세계 기록에서 온 담당자의 손에 이 드론을 들려줬다. 드론의 실제 순간 최고 속도는 289 km/h까지 도달했으나, 공인 속도 측정은 100m 코스를 가로 질러 앞뒤로 움직이기 때문에 두 비행의 평균 최고 속도로 측정된다. 이로써 레이서 X는 현재 배터리 구동 원격 제어 쿼드콥터로서는 최고로 빠른 지상 속도인 263km/h라는 기록을 갖게 되었다. 레이서 X는 세계 수준의 엔지니어 팀에 의한 수년간의 기술 혁신의 절정을 상징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레이싱 드론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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