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위 숨은 집

2017-10-27 09:45


 

세계의 많은 주요 도시와 마찬가지로 런던은 생활비가 매우 비싼 곳 중 하나다. 이때문에 현지 사무소 퍼프 아키텍츠(PUP Architects)는 에어 덕트 기기로 위장된 마이크로 하우스의 형태로 저렴한 주택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있다. H-VAC라고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 옥상 위에 설치할 수 있다.

 


 

H-VAC는 건축 재단 자선 단체가 주최하는 대회에서 우승했는데, 이 대회는 런던의 대체 저비용 주택 아이디어를 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었다. 퍼프 아키텍츠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에 추진력이 생긴 이유는 현지 계획법에 별도의 허가 없이도 옥상 장비에 대해 건축이 허용된다는 점 때문이다. 덕분에, 이 회사는 구조 기술자인 AKTii, 일부 목수 및 자원 봉사자 팀의 도움을 받아 조금 대담한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2층 건물은 일부 건물에 설치된 HVAC (또는 난방, 환기 및 공기 조절) 장치에서 이름을 얻었으며 모양이 비슷하고 목재로 구성된다. 피복재는 테트라 팩(Tetra Pack) 식품 및 음료 포장재로 만들어진다. 테트라 팩은 일반적인 표준 건물 자재는 아니지만, 실제로는 내구성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예전에 프로젝트를 통해 2013년부터 라트비아에 설치되어 왔지만 여전히 새 것처럼 보일 정도라는 것.

 


 

실내는 매우 간단한 구조이며 사실 아직까지는 적절한 집으로서의 기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은 것처럼 보인다. (상수도나 화장실이 없음) 어쨌든 내부는 6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이 아이디어를 낸 건축가는 기존에 소개한 바 있는 튜블라 리빙(Tubular Living) 프로젝트와 마찬가지로 이 프로젝트를 실제 거주지로 보기 보다는 우선은 일종의 콘셉트 하우스 개념으로 생각하고 있는 듯하다. 

 

"이 파빌리온은 편안한 자유 개발권리를 강조함으로써 도시 옥상 활용에 대해 기회를 제공합니다. 추가적인 옥상의 주거지가 공기 조절 기기로 '위장'될 수 있다면, 수천 개의 마이크로 하우스가 도시 전역에 건설되어 새로운 주택 공간을 만들어 줄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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