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다이나믹스 (Boston Dynamics)는 최신 스포트미니(SpotMini) 로봇이 출연하는 24초짜리 티저 영상을 선보였다. 자사의 이전 모델보다 더 매끄럽고 민첩하게 작동하는 이 유선형의 네발 달린 로봇은 세련된 노란색 케이스에 입혀져 있다. 2016년에 공개된 이전 스포트미니의 다소 기괴한 스타일의 머리 조작부(기린의 목과 양의 머리의 조합)가 생략되었다. 대신 보다 생기있고 마치 실제 살아있는 동물과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자랑한다.

지금은 일본의 통신회사인 소프트뱅크(SoftBank)의 자회사가 된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새로운 스포트미니를 특유의 절제된 스타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간단한 유튜브 비디오에서는 유선형의 이 로봇이 화면쪽으로 걸어와 마치 개가 카메라를 살펴보는 듯한 동작을 보여 주고 있으며 코너를 돌아 나갈 때에는 ‘곧 출시’ 라는 캡션이 나온다. 

이 동영상에 보여진 것 외에 아직 추가 정보는 없다. 앞서 언급한 머리 조작부(암)가 없는 것 말고는 새로운 스포트미니와 이전 세대가 비슷하다는 점은 분명하다. 만약 이것이 더 나은 메커니즘과 알고리즘을 갖춘 세련된 버전이라면 아마도 급진적인 재설계까지는 없는 것 같다. 스포트미니는 초기 사양 정보를 기준으로 본다면 높이가 약 84cm, 무게는 약 30kg이며 자동 배터리 소스, 전기 액츄에이터, 3D 비전 및 17개의 관절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러나 업무 현장의 무관심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바나나 껍질을 벗기는 '잡기'까지 있을지는 두고 봐야 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