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에 실용화될 트롤리 트럭의 모습

2018-02-08 15:24


 

지멘스는 지난 2012년 독일에서 '미래의 e-하이웨이(eHighway of the Future)' 개념을 구상하고 테스트하기 시작했다. 디젤/전기 파워트레인의 상업용 차량에 오버헤드 케이블을 이용하여 전기를 끌어와 전기 모터 동력만으로도 움직일 수 있게 한 것이다. 스웨덴의 공공 고속도로 시범운용이 뒤따랐고, 이제 미국도 참여하여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의 항구 근처에 마련한 1 마일 길이의 시범 구간에서 시험운행을 시작했다.

 


 

캘리포니아에서 시행하는 데모의 목표는 단순하다. 도시 주변의 공공 도로에 지멘스 시스템이 적용 가능하면서 항구 주변의 스모그 형성이나 독성 배기가스 배출을 실질적으로 줄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오버헤드 케이블을 사용하는 제로-방출 화물 이동 시스템의 타당성을 평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남부해안 대기 품질 관리 지구의 웨인 나스트리의 말이다. "이 데모는 우선 오염을 줄이고 항구 근처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공중 보건에도 도움이되는 e-하이웨이 시스템의 설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 첫 번째 미국 고속도로 데모는 캘리포니아 주 카슨에 있는 1마일 길이로 북쪽 및 남쪽 방향 차선에 있는 오버헤드 케이블 시스템에 의해 3개의 큰 집전 장치가 전력과 함께 공급될 것이다. 이는 세계 곳곳에 운용 중인 시가 전차의 그것과 유사한 시스템이다. 소량의 시험 차량들은 배터리-전기 트럭, 압축 천연 가스/전기 하이브리드 및 디젤/전기 대형 장비로 구성되는데, e-하이웨이에는 시험 차량 뿐만 아니라 다른 화물 운송 차량도 도로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전의 시험과 마찬가지로, 시험 차량은 트럭의 하이브리드 파워 트레인의 전동기에 동력을 공급할 수 있는 팬터그래프를 갖추고 있다. 팬터그래프는 탑재된 센서가 전차선을 감지하면 올라가고, 트럭이 선의 끝에 도달하게 되면 이를 감지해 다시 내려간다. 운전자가 차를 세우거나 추월해야 하는 경우에는 배터리, 천연 가스 엔진 또는 디젤 시스템이 가동되며 트럭이 전차선 아래로 되돌아 오면 다시 전기 모터로 전환된다. 

 


 

전문가들은 2050년까지 도로화물 운송으로 인한 전세계 CO2 배출량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하이웨이라고 부르는 이 전기 트럭 시스템은 최신 기술을 사용하여 화물 수송량은 늘리고, 유해한 배기가스는 줄이며, 국가의 주요 경제 동력 중 하나인 항구가 끊김 없이 가동되도록 해준다. 2019년에도 독일에서만 3건의 시험이 시작될 예정이다.

 

 

 

접기 덧글 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