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의 숨은 조력자, 캐논 CPS 방문기

2018-02-23 18:18

전 세계인의 겨울 스포츠 축제인 동계 올림픽이 한국의 평창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팝코넷은 이번 평장 동계 올림픽에서 현장의 생생한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정의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사진기자들을 전격 지원중인 캐논 CPS 서비스를 직접 방문했다.



CPS(Canon Professional Service)는 전 세계 사진 및 영상 전문가를 지원하는 활동이자 멤버십 서비스로서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은 지난 2007년부터 CPS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캐논 장비를 사용하는 전문작가나 기자 등 업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빠른 수리는 물론 수리 비용 할인, 제품 대여 및 테스트, 긴급 백업, 보증기간 연장, 장비 이력 관리 등과 함께 올림픽은 물론 영화제나 전 세계의 굵직한 이벤트 현장에서 수리 대여 서비스로 촬영 편의를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평창 올림픽에서도 한국어,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 중국어(광둥어, 북경어), 일본어, 러시아어, 이탈리아어, 스페인어 등 총 10개 언어 지원과 60명의 서비스 스태프를 동원하여 글로벌 취재진들을 위해 보다 원활한 서비스로 운영 중이다.


| 바디 + 렌즈 + 액세서리 24시간 대여 서비스
| 10개국 언어 지원, 60명의 CPS 서비스 스태프




| 캐논 장비 수리 서비스



| 약 1400 대의 캐논 대여 장비 보유


CPS는 이번 평창 올림픽 역시 스포츠 사진기자들과 전문작가들을 위해 장비 무상 대여와 수리 등을 신속 원활하게 지원하고 있었다. 이미 평창 올림픽 개막 이전부터 취재 준비중인 사진기자들을 위해 개회식 3일 전인 2월 6일부터 운영해 왔으며 패럴림픽이 끝나는 3월 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평창의 캐논 부스 위치 또한 세계 각국 기자들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메인 프레스 센터1 (MPC : Main Press Center)의 1층 중앙에 있다.




이번 동계 올림픽에서는 전 세계 약 1만 3천여 명의 취재진이 현장에서 촬영 중이라고 한다. 메인 프레스 센터 2층에는 기자들이 기사를 원활하게 작성할 수 있는 대규모의  프레스 워크룸이 마련되어 있고 캐논 장비를 사용하고 있는 사진 기자들은 캐논 바디, 렌즈, 액세서리 등이 필요할 때마다 CPS를 통해 그때그때 빠르게 대여가 가능하다.



여러 경기장과 메인 프레스 센터를 주기적인 셔틀 버스로 연결시켜주기 때문에 장비의 빠른 대여와 반납은 물론 기자 분들의 현장 촬영이 원활하게 이루어진다. 셔틀 버스가 도착하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많은 기자 분들이 CPS를 방문하여 장비 반납과 대여 서비스를 받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운영 시간도 오전 8시부터 늦은 밤 11시까지 하루 15시간동안 풀 가동된다.




CPS 내부로 들어가 보았다. 들어가는 순간 쉴새 없이 카메라 및 렌즈를 수리하고 계신 전문 CPS 스태프 분들의 매우 흥미로운 장면이 펼쳐진다. 수리 의뢰가 들어온 제품들을 최대한 빠르고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전세계 최상의 남녀 전문 기술진들이 여러 조로 팀을 나누어 교대로 서비스 중이라고 했다. 장비를 분해하고 수리하는 장면을 직접, 그것도 이렇게 가까이서 디테일 하게 보는 것이 처음이라 잠시 동안 멍하니 이분 저분의 수리 작업을 지켜보았다. 수리를 마친 장비는 사진을 직접 찍어보면서 완성도를 테스트 할 수 있는 넓은 공간도 안쪽에 따로 마련해 놓고 있었다.





수리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카메라 및 렌즈 클리닝 서비스, 점검 및 수리, 대여 서비스, 그리고 부가적으로 액세서리나 부품 교체 등을 지원하고 CPS 스태프가 직접 제품을 점검하고 가벼운 수리일 경우에는 현장에서 바로 해결하기도 하며 시간이 걸리는 문제일 경우에는 대여 서비스로 진행을 한다고 한다.





약 1400대의 장비들이 들락거리는 대망의 장비 보관 창고도 들어가 보았다. 이미 과거 올림픽 등의 매체를 통해 무시무시한 사진들을 봐왔기 때문에 문을 열기 전부터 흥분이 된다. 사용해보고 싶었던 L 렌즈들과 바디들의 화려한 각에 동공이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이는 순간이다. 이 많은 장비들을 어디서 수급해왔는지부터 궁금했다.






캐논은 올림픽을 위해 EOS-1D X Mark II 100대를 비롯해 다양한 바디와 L렌즈들, 세로그립, 배터리, 충전기, 플래시 등 총 약 1400대의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평소 만져보고 싶었던 렌즈들을 눈 앞에 마주하니 지금이라도 당장 이 렌즈 저 렌즈 마운트하여 현장을 담고 싶은 마음만 앞선다. 아쉬운대로 오래전부터 사용해보고 싶었던 11-24 L 렌즈를 마운트하여 이곳 창고 내부를 와이드하게 담기도 해보았다.




가장 인기 있는 바디는 역시 라이브 뷰로도 초당 최대 약 16매 촬영이 가능한 플래그십 EOS-1D X Mark II 였다. 필자가 방문 시에도 이미 여러 열띤 현장에서 열심히 임무를 수행 중이었는지 힘든 하루를 마치고 귀가할 주인을 위해 여기저기 빈 공간의 쉼터가 보였다. 캐논의 고성능 바디들은 매일매일 반납이 이루어지겠지만 기자분들이 하루 종일 CPS를 들락거리기 때문에 반납 즉시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편이라고 한다. 때문에 올림픽 기간 동안은 비어 있는 자리가 많을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스포츠 촬영을 위해서는 초망원이 필수다. 400mm 이상의 초망원을 지원하는 L 렌즈들도 빈자리가 많을 수 밖에 없다. EF 100-400㎜ F4.5-5.6L IS II USM, EF 400mm f2.8L IS USM, EF 600mm F4L IS II USM 렌즈들도 인기였으며 망원을 확장하는 익스텐더 어댑터 역시 다양하게 갖추고 있었다.



기자분들이 실수로 대여 장비를 손상시켰을 때는 어떻게 처리하는지 궁금해서 물어보았는데 기본적으로는 기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도록 캐논 CPS 내부에서 처리를 한다고 한다. 그런데, CPS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아직까지는 렌즈가 깨지거나 하는 치명적인 수리건은 발생된 사례가 한 번도 없다고 해서 신기했다. 기자 분들도 무상으로 장비를 대여받는 만큼 대여 장비들을 최대한 소중하게 다룬다는 얘기가 아닐까 싶다.



얼음 위에서 열정의 땀을 흘리는 이들은 선수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최고의 순간을 담기 위해 이리저리 열심히 뛰어다니는 사진 기자분들과 그들을 아낌없이 지원하는 CPS 스태프 들도 평창의 숨은 주역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올림픽은 이미 후반으로 치닫고 있지만 그 열기는 여전히 식을 줄 모른다. 유난히 많이 이슈들을 몰고온 평창 올림픽. 감동의 장면을 담기 위해 노력하는 슈터분들, 그리고 인기 종목 뿐 아니라 다양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선수들을 끝까지 함께 응원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올림픽 폐막이 끝이 아니다. 3월 9일부터 18일까지 개최되는 평창 패럴림픽 또한 많은 관심을 기대하며 캐논 CPS 서비스 또한 패럴림픽이 끝나는 날까지 함께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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