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브랜드 3강 체제도 곧 무너진다?

2020-07-27 10:20

일본의 toyokeizai.net 에 게재된 카메라 시장 상황에 대한 기사로서 주요 부분만 발췌, 요약해보았다.


[원문 요약]
-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심각한 축소의 길을 걷고 있으며 피크였던 2010년(1 억 2146 만대)의 8 분의 1로 축소되었다. 수출 규제 및 각종 카메라 행사 중단에 의해 카메라 시장은 더욱 얼어붙었다. 올해 5월 세계 출하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2.6%나 감소한 약 37만 대에 그쳤다.

▶ 카메라 총 출하 대수(단위 : 만대)




▶ 연이은 카메라 사업 축소 및 철수
- 올림푸스 영상 사업은 최근 2017 년 3 분기를 제외하곤 영업 적자 연속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은 4% 정도에 그치며 공장 폐쇄 등을 겪었다.

- 올림푸스가 카메라 사업 철수를 발표하기 3주 전, 94년의 역사를 지닌  '아사히 카메라' 잡지도 광고 수입 감소를 이유로 휴간을 결정했다. 올림푸스와 아사히 카메라의 철수는 업계 관계자와 카메라 팬들에게 적지 않은 충격을 주었다.

- 올림푸스뿐 아니라 전체가 곤경에 빠져있다. 2017년에는 리코 이미징이 카메라 기종을 축소했고 2018년에는 카시오도 컴팩트 디지털 카메라에서 철수를 결정했다. 중간 위치에 있는 카메라 기업은 카메라 사업 축소 및 철수의 도미노 현상이 진행중이다.


▶ 각 브랜드의 영업 이익




▶ 니콘의 위기
- 대기업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다. 특히 현재 가장 어려운 곳은 카메라 명문의 니콘이다. 니콘은 2020년 3월 결산에서 무려 171 억 엔의 영업 적자를 기록했다. DSLR 및 교환 렌즈 판매 부진을 원인으로 꼽고 있다.

- 니콘은 대규모 감원을 실시했지만 2021년 3분기엔 코로나 영향까지 받으며 2분기 연속 적자를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미러리스 카메라 부진 영향이 크다. 니콘이 미러리스 시장에 본격 진입한 시기는 미러리스가 DSLR을 앞지르기 시작한 2018년 이었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2019년에는 소니가 165 만대를 소화했지만 니콘은 불과 28만 대에 그쳤다. DSLR에서 압도적 점유를 지키고 있는 캐논도 미러리스만 94만 대를 생산. 니콘은 크게 낙오되고 말았다.


▶ 소니의 역주
- 니콘이 수익의 원천인 DSLR을 전개하면서 미러리스에는 신중했던 반면, 소니는 풀사이즈의 미러리스 카메라와 렌즈에 집중 투자하여 단숨에 라인업을 확대했다. 2013년에 세계 최초의 풀​​사이즈 미러리스 a7을 내놓았고 2017년에는 플래그십 a9을 발매, 2019년에는 미러리스 세계 점유율에서 41.8%로 독주하고 있다.


▶ 소니의 대항마 EOS R5?
- 소니에 대항하기 위해 캐논이 EOS R5를 발표했다. 풀사이즈 카메라 처음으로 8K 동영상 촬영에 대응하는 기종이다. 스펙에서 소니의 a9을 웃도는 성능을 지녀 프로 및 하이 아마추어 사진사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캐논 카메라 사업 본부장은 EOS R5가 지금의 상황을 타파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 무너지는 3강 체제
- 니콘은 6 월에 DSLR 최상위 신기종 D6를 내놓았지만 미러리스 카메라에서의 부진이 사업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총 100억 엔을 투자해 생산 거점의 재편 및 감원을 추진하고 있다.

-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2020년 하반기에도 침체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성장이 기대되었던 미러리스 카메라도 회복하기 힘들 것이며 지극히 전문가 용만 남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코로나와 함께 디지털 카메라 시장의 축소가 이대로 진행되면 소니, 캐논, 니콘 3강 체제는 유지될 수 없으며 니콘이 구조 개혁으로 카메라 사업을 지켜낼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접기 덧글 10 접기
SNS 로그인

이전글 다음글 목록

이전이전1 2 3 4 5 다음 다음

맨위로